‘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를 출간하면서
책머리에
프롤로그 권력·공간·학문의 삼중주
제1부 제국 일본의 공간 확장과 ‘만한’ 지역의 공간 재편
1장 한반도 공간의 재편과 공간 해석의 논리들
1. 조약체제하 공간구조의 성립과 ‘잡거’ 문제
1 ‘잡거’ 공간의 기원, 한성
2 조약체제하 공간구조와 ‘잡거’ 현실 사이의 부정합
3 ‘잡거’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간 재편의 시도
2. ‘내지’ 개방과 조약체제하 공간구조의 형해화
1 조선의 ‘내지’와 청국의 ‘내지’
2 ‘개항장’과 ‘내지’의 경계
3 ‘내지 잡거’의 확대와 ‘내지’의 소멸
3. ‘보호국’ 한국의 국제법적 지위를 둘러싼 논쟁
2장 ‘만주’ 공간의 재편과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의 공간 경영
1. ‘만한’의 사이, 간도
1 간도의 ‘문제 공간’화
2 한인 ‘잡거’ 문제와 간도협약
2. ‘만주’의 권익 계승과 철도부속지
1 철도를 통한 권익 확장과 ‘외지’로서의 관동주
2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의 설립과 ‘치외’의 모순
제2부 만선역사지리조사부의 설립과 ‘동양사학’의 전개
3장 만철의 조사기구와 사람들: ‘동양사학’의 기원
1. 만철조사부의 창설
1 초대 총재 고토 신페이
2 초창기의 기구 및 역할
2. 만선역사지리조사부의 설립과 구성원들
1 ‘학술과 실제의 겸비’
2 ‘만선사’의 창시자들
4장 ‘동양사학’의 계보와 ‘실증주의’: 이케우치 히로시의 ‘만선사’를 중심으로
1. ‘실증주의’의 기원과 전유: 랑케, 시라토리, 이케우치
2. ‘실증주의’의 스펙트럼: 이케우치와 이나바
3. ‘실증주의’를 넘어: 이케우치와 하타다
제3부 만철조사부의 변천과 ‘현지조사’의 확대
5장 제국 판도의 팽창과 ‘조사 공간’의 확대: ‘만몽’에서 ‘화북’으로
1. 전쟁의 확대와 만철조사부의 변천
1 ‘화북’의 발견
2 흥망성쇠의 만철조사부
2. 연구 대상의 변화, ‘고전’에서 ‘현지’로
1 ‘구지나통’과
하타다 다카시, 만철조사부를 읽는 또 하나의 키워드
저자는 만철조사부의 연구를 하타다 다카시를 통해 새롭게 들여다본다. 마산 출신의 재조일본인 2세인 하타다 다카시는 문헌 연구를 통한 한국 중세 사회사 연구자인 동시에 현지조사에 기초한 중국 현대 사회사 연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1940년부터 1944년까지 만철조사부의 일원으로 화북농촌관행조사에 참여했는데, 저자는 이러한 특이한 이력에 주목해 서로 다른 연구의 계보가 전후 조선사학에 끼친 영향을 살핌으로써, 만철 연구에서 한국의 시각을 수립하고자 했으며, 전후 조선사학을 다시금 조명함과 동시에 학문과 이를 수행하는 연구자의 역할이란 무엇인가라는 거시적인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