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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델과 어니스트 -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7 (양장
저자 레이먼드 브릭스
출판사 북극곰(도서출판
출판일 2022-03-30
정가 16,000원
ISBN 979116588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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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로맨스를 일상의 언어로 담백하게 풀어낸 그래픽 노블
1929년 어느 월요일, 에델은 창가에서 노란 수건을 흔들며 먼지를 떨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인사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우유 배달부 어니스트가 모자를 벗어 화답하며 지나간다. 에델은 화들짝 놀라 뒤돌아서지만, 이내 다시 창밖을 보며 사라져가는 어니스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다음날인 화요일, 먼지 떨 생각은 하지 않고 창가를 서성이기만 하던 에델이 어니스트를 발견한다. 이번에는 먼저 손을 들어 인사한다. 토요일, 말쑥하게 차려 입은 어니스트가 꽃다발을 들고 에델 앞에 나타난다. “같이 영화 보러 갈래요?”
에델과 어니스트의 연애가 시작되고, 결혼을 하기 위해 에델은 일을 그만두게 된다. 함께 살 집을 찾고, 대출을 하고, 살림살이를 가꾸는 동안 그토록 기다렸던 새 생명의 빛이 그들에게 찾아온다. 그러나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도 함께 들려온다. 히틀러의 군대는 독일에서 계속해서 진격해 오고, 뒤바뀌는 영국 정권의 지침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에델과 어니스트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평범한 노동자의 눈으로 본 생생한 20세기
『에델과 어니스트』는 평범한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의 일상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당시 영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이기도 하다. 런던의, 프랑스식 창문이 달린 빅토리아픙 테라스 하우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던 에델과 어니스트는 제임스 1세 시대의 식탁과 중국풍 소파 등 다양한 시대와 나라의 물건을 사용했으며, 자주 티타임을 갖곤 했다. 물론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식탁과 소파 커버는 방공호로 쓰이거나 다 타버리고, 티타임에 공습이 시작되는 등 본래의 용도나 기능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라디오에서 체임벌린 수상의 담화나 처칠의 연설을 듣고 국내외 정세를 논하며 티격태격하는 에델과 어니스트의 모습도 무척 흥미롭다. 가정부로 일하며 귀족들의 으스대는 태도를 어깨 너머로 배운 에델은 보수당을, 사회주의자인 어니스트는 노동당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