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한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일깨우는 SF 환경 동화
‘미세 먼지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계속 악화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지금처럼 환경 문제를 모른 체하고 넘어가도 괜찮은 것일까?’
『고마워, 괴물체!』는 작가가 이런 생각을 하며 가까운 미래 세상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쓴 책입니다. 작가는 21년째 현직 초등 교사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분리수거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빈번하게 보아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지도하고 잔소리를 한다고 해서 쉽게 개선되지 않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학생들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크게 세 가지의 환경 문제를 지적합니다. ‘흰 가루’로 표현된 벌목과 화전 문제 그리고 미세 먼지 문제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그것입니다. 벌목과 화전 문제는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이 있는 아마존 지대의 사례처럼 개간을 위해 나무를 베거나 불태우는 행위가 지구 대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이 꼭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일 것입니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 먼지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작가는 이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어린 독자들이 흥미롭게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 오염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약을 먹어야 외출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 세상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지구 곳곳에 출현한 괴물체도 사실은 미래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위해 보낸 타임머신이었다는 반전의 설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더해, 약을 먹으면 지독한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어린 소녀 나리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환경 파괴가 불러올 지구의 미래에 대해 어린이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줍니다. 한 편의 SF 영화와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