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농게, 집을 고치다
염습지 마을을 생각하다
물살에 휩쓸려 닿은 모래 마을
농게가 집을 짓는 까닭
펄과 모래가 섞인 마을
바위 해안 마을을 찾아서
모래언덕 마을에 가다
소중한 자연 유산, 갯벌을 지켜요
이 책의 내용
드넓은 갯벌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요?
농게와 함께 갯벌 마을 여행을 떠나요!
갯벌 하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너무 질퍽거려 발을 내딛기만 해도 쑥쑥 빠지는 펄 갯벌이 떠오를 거예요. 질척질척한 데다 왠지 쾨쾨한 냄새까지 날 것 같은 펄 갯벌에는 한쪽 집게다리가 크고 멋진 농게가 살고 있어요. 농게는 어머니에게 굴속에 집을 지으면서 투정을 부립니다.
“아휴! 어머니 집이 왜 이렇게 어둡고 쾨쾨하고 답답해요?”
그러다가 문득 다른 곳의 집들은 어떨까 궁금해졌지요. 아랫마을 칠게와 함께 윗마을 염습지 마을을 구경을 시작으로 모래 마을, 모래와 펄이 섞인 마을, 바위 해안 마을, 모래언덕 마을을 두루두루 여행합니다. 바닷가 주변에 환경이 다른 여러 갯벌 마을이 있고, 그곳에 미처 상상하지 못한 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소금기가 가득한 곳이나 모래 알갱이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래언덕이나 파도가 휘몰아치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살아가는 여러 친구들을 만난 농게는 비록 굴속 같은 집이지만 자기 집이 가장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