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_나의 그림자와 마주보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마음속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마음이 있다]
N극과 S극 [내 마음속엔 반대되는 두 가지 마음이 있다]
신비의 비밀 [누구나 마음속에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엄마의 그림자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내면의 마음이 있다]
나는 테러범이 아니야 [집단의 그림자는 비극을 낳는다]
결벽증 아이 지우 [콤플렉스는 내 행동과 생각을 제한한다]
가면 놀이 [나를 나로 만드는 가면, 페르소나]
내 그림자와 화해하기 [그림자 감싸 안기]
집단 무의식을 연구한 칼 구스타프 융은 어떤 사람일까?
독후활동지
<처음 인문학동화> 스물두 번째 멘토, 칼 융!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화해하기, 우리를 살리는 비결!
내가 알지 못하는 내 마음, 나는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을까?
칼 구스타프 융은 무의식에 대한 연구한 정신분석학자이다. 융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큰 영향을 받은 이후, 자신만의 연구 영역을 확장해 나갔는데, 개인적인 영역에서 연구되던 무의식의 개념을 집단으로 확장시켰다. 1912년에 발표한 《무의식의 심리학》의 2부 제4장에도 나오는 것처럼, 신화를 보면 영웅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 멋진 업적을 만드는 등의 일정한 흐름은 문화권이 달라도 대부분 상황이 비슷하다. 융은 이것도 집단적으로 갖고 있는 무의식의 영향이라고 보았다. 집단 무의식은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공유하고 있는 잠재된 생각이다. 유대인 집단 학살 역시 히틀러 한 사람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당시 주위 사람들의 집단 무의식이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융 아저씨네 마음 연구소》속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모두 저마다의 마음속 그림자, 무의식을 들여다보게 된다. 내 마음과 반대되는 마음. 내가 알지 못하는 마음.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가면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 자신도 깜짝 놀랄 행동을 하기도 하고, 콤플렉스로 옴짝달싹 못한 채 스스로의 행동과 생각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처럼 누구나 마음속에는 그림자가 있다. 그리고 이것을 인정하고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해칠 뿐 아니라 나아가 우리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화해하는 것, 내 안의 그림자를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를 살리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칼 융은 우리 마음속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다고 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음을 잘 관찰하면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지금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는 곳. 마음을 보는 나만의 도구를 만드는 곳. 엑스레이 찍듯 내 마음의 그림자를, 내가 모르는 무의식을 들여다보며,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