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지는 선물 같은 이야기!
신비로운 괴물 모우와 사랑스러운 소녀 토토의 우정
토토는 아픈 할아버지와 숲 속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토토는 문을 엽니다. 문 앞에는 신비로운 작은 괴물 모우가 추위에 떨며 서 있습니다. ‘이 추위에 왜 밖에서 떨고 있을까?’라고 생각한 토토는 모우에게 따뜻한 수프도 주고 하룻밤 머물게 해 줍니다. 다음 날, 문밖으로 멀리 보이는 모우를 쫓아 숲 속으로 들어간 토토는 처음 보는 신기한 괴물들에게 둘러싸이게 됩니다. 이 괴물들은 어디서 온 걸까요? 괴물들도 신기했는지 토토를 둘러싸고 수군거립니다. 신기한 괴물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빛나는 돌 조각을 녹여 수프를 만듭니다. 그리고 토토에게도 별 조각으로 만든 수프를 나눠 줍니다. 수프를 마신 토토는 놀랍게도 아팠던 다리가 다 낫습니다. 토토는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수프를 품에 꼭 안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넘어지면서, 수프는 눈 속에 녹아 버립니다. 이대로 할아버지에게 수프를 드리지 못하는 걸까요?
디테일이 살아 있는 배경과 몽환적인 세계를 그려낸 나피의 따뜻한 그림
겨울은 추운 계절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겨울’, ‘눈’이라는 단어는 차갑고 서늘한 느낌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겨울의 모습들과 상상 속 생물을 즐겨 그리는 작가 나피의 <숲 속의 모우>는 눈 덮인 겨울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그에 걸맞은 따뜻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카펫과 빨간 담요, 난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엿보이는 토토의 집은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몽환적인 숲, 눈 덮인 풍경, 숲 속 생물들, 하늘을 뒤덮은 별들 등의 묘사는 독자들의 시선을 지루하지 않게 붙듭니다. 토토가 모우를 쫓아 숲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는 장면이나, 신기한 괴물들에게 수프를 받고 집으로 달려가는 장면은 말 한마디 없이도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