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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으로 보는 니체
저자 한상연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0-11-20
정가 19,000원
ISBN 978898411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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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제1장 차라투스트라의 몰락

제2장 삶을 위한 투쟁

제3장 위대한 정오

제4장 재앙을 부르는 천민 도덕

제5장 타란툴라의 간계

제6장 영원회귀

제7장 기쁨과 긍정의 정신

제8장 천민과 노예의 폭동
편집자의 말

피로써 철학한 철학자, 그림을 만나다

예술은 고통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예술가의 고통이 그들 작품의 근원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 고통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는 것이 있다. 분명, 잠시간 머릿속에 스치고 지난 말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삶은 곧 고통”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불교도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삶이 곧 고통이라는 사실을 직시한 것은, 인도의 한 성인뿐만이 아니었다. 쇼펜하우어가 그러했고, 우리의 철학자 니체가 그러했다. 나아가 니체는 삶이 고통이라는 사실을 순연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고통으로 인해 새어 나오는 피로써 철학을 했다. 그의 철학은 이른바 피의 철학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피로 쓰였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오직 피로 쓴 글을 사랑함으로써, 그리고 진실로 삶의 아름다움에 미쳐 버림으로써만 그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거인이 될 수 있다. 거인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 보는 것은 탁월한 선택일 것이다. 이 책에는 피로 쓴 니체의 글들이 그 글을 사랑하는 또 한 명의 철학자에 의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마찬가지의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예술이다. 예술은 그 예술가의 고통을 참으로 공감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볼 수 없다. 뭉크의 그림을 보고, 그저 그림 속 표정을 즐겁게 바라보는 자는 그 그림의 참된 의미를 읽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피로 쓴 글과 피로 그린 그림을 한데 묶어 같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림으로 보는 니체』는 피로 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피로 그린 여러 그림을 함께 묶어 해설하는 책이다. 그렇기에 피로 쓴 글과 피로 그린 그림 모두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피로 쓴 글을 사랑할 준비가 된 이들을 위해 그들을 피로 쓴 글과 그림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인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