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개관__세계 설명에 독보적이던 시문학에 철학이 도전하다
<<제1부 감정 일반>>
제1장 감정의 기초
신화, 지어낸 이야기이자 동시에 인간의 세계 해석|시문학 혹은 신화의 시적 형상화|시문학의 전성시대, 시인은 곧 교사였다|철학, ‘잘사는’ 길을 묻다|철학의 처방, 감정의 배제|아리스토텔레스, 감정의 자리를 찾아주다
제2장 감정, 근본적으로 인지적인
변증법적’ 정의와 개별화의 지표|지향대상의 표상적 구성|분노의 예시|감정의 ‘거소’는 어디인가
제3장 판단 외적 요인
감정의 인지성|‘함수관계’의 여집합|성격의 물음은 욕구의 물음으로 이어진다
제4장 감정의 층위
이성과 감정의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다|감정과 욕망은 가를 수 있기나 한 것인가|지각능력만 있는 동물도 느끼는 감정
<<제2부 윤리학적 감정>>
제5장 무엇이 왜 좋은가
하나뿐인 ‘그’ 좋음|‘인간의 좋음’의 목표적중성과 자족성|인간의 에르곤|아레테의 의미에서 ‘좋다’|인간의 좋음은 덕성에 달렸다|이성의 아레테, 순도|‘그’ 좋음의 부대적 구성원소
제6장 덕성과 감정
덕의 세 후보: 감정, 능력, 성향|덕은 ‘행동의 덕’과 ‘감정의 덕’의 합|덕은 중용을 선택하는 성격|사이비덕의 일례: 사이비용기|용기란 무엇인가|‘이성 혼자서는 티끌 하나도 못 움직인다’
<<제3부 수사학적 감정>>
제7장 설득의 논증적 요소와 논증 외적 요소
설득은 증명이다|기술적 설득수단|멀쩡하던 로고스도 맥을 못 출 때가 있다|사람이 듬직해 보이면 말에도 힘이 실린다|판단 형성의 안정화에 일조하는 감정
제8장 설득과 감정
예비적 고찰|기술적 감정 자극|원본감정 vs. 반대감정|감정 자극의 토포스|판단과 감정의 엇박자
<<제4부 비극적 감정>>
제9장 공적연설과 비극의 공통분모
감정을 유발하는 극적 요소|수사학적 감정 자극을 위한 토포스적 절차|비극적 감정
아리스토텔레스 감정론 연구
―제1부 감정론 일반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과 『영혼론』에 개진된 감정 개념에 따르면, 감정은 (1 ‘영혼의 사건 또는 일’이다. 감정은 (2 쾌감 및 고통과 결합되어 있다. 감정은 (3 결단의 결과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의도적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감정의 발생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이 없다. 감정은 ‘파토스(pathos’라는 말의 원래 의미가 그렇듯이 수동적으로 겪고 느끼는 어떤 것이다. 감정은 (4 그 감정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의 변화와 결합되어 있다. 감정이 문제의 감정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의 변화와 결합되어 있다는 것은 항상 신체적 변화를 동시에 내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특정의 감정이 어떤 식으로 분출되는지 그 방식을 알려면 자연(과학자에게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가 말하는 감정이란 본질적으로 신체적 변화지만, 그것은 특정의 동인이나 겪은 일과도 관련되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감정에는 그 감정이 지향하고 있는 어떤 한 대상이 있다. 이른바 고통(또는 쾌락의 원인이 그것이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감정의 대상, 즉 감정의 원인에 대해 표상을 갖고 있거나 문제의 대상이 주어져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야 한다. 감정이 성립하는 데서 관건이 되는 것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문제의 대상을 주어진 것으로 간주하느냐의 여부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을 ‘판단에 기초한 감정이론’이나 ‘감정의 판단이론’으로 분류하게 만든다.
―제2부 윤리학적 감정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테두리 내에서 감정은 도덕적으로 성공적인 행동과 좋은 삶에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감정은 덕 있는 행동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덕 있는 행동을 지지할 수 있다. 감정은 일반적으로 우리의 판단과 결단에 계량된 영향을 미침으로써 바른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 덕 있는 사람은 바른 감정을 갖는다. 어떤 한 감정적 반응이 적절한 것인지 여부는 서로 다른 (매개 변수, 즉 시점,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