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의의 및 특징
■ 실존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반으로 한 역사 동화
이 책의 작가 아니 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 동화 작가이다. 특히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는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주인공 엘리자베트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엘리자베트는 검소하게 생활하며, 공주로서는 드물게 결혼하지 않고 프랑스에 남아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혁명으로 프랑스 왕실이 몰락하자, 엘리자베트는 해외로 탈출할 기회를 버리고 끝까지 가족 곁을 지켰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엘리자베트가 단두대에 오를 때조차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손에 키스했다고 전한다. 이 책에서 어린 엘리자베트는 가족들의 예방 접종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자리를 뜨며 후회의 말을 내뱉는다. 그러고는 다시는 가족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이러한 모습이 실존 인물의 선택과 겹치며 이야기에 진정성을 부여한다.
“끝까지 가족들 곁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친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앞으로 두 번 다시 내 가족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맹세해요!” (본문 114쪽
전형적인 왕족과 다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베트의 어린 시절을 작가는 활기차고 재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혁명 직전 프랑스의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이해하는 식견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쭉쭉 읽히는 이야기, 꼬리 물어 이어 온 수수께끼의 시원한 결말!
그림책은 쉽고 동화책은 어려운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이 책은 엘리자베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 준다. 독자들은 열정적인 탐정으로 재탄생한 엘리자베트의 활약에 흠뻑 빠져들어, 어느새 18세기 프랑스 궁전에서 엘리자베트와 함께 암호를 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는 백작 가문의 가보를 되찾기 위해 뮤직박스를 찾고 암호를 풀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