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할멈이 준 미션,
각각 20일 안에 보이지 않는 책의 문제를 풀어라!
흙냄새 나는 좁은 방에 장이와 세 명의 아이들이 모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방에서 수상한 할멈이 이들이 누군가의 신고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이라고 알려 주며, 책을 한 권씩 건네준다. 그리고 그 책 안의 문제를 각자 20일 안에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받은 아이들은 책을 펼쳐 보지만 글씨는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 후 네 명의 아이들은 장이와 같은 학교, 같은 반으로 전학 오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장이가 만든 변사 동아리에 들면서 같이 할멈이 준 책의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할멈이 말한 20일에서 시간은 흘러가지만 책의 글자는 보이지 않는데 교장 선생님까지 이들을 더욱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만든다. 동아리 회원이 다섯 명이 안 된다는 이유로 회원을 20일 안에 못 채우면 교장 선생님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거나 동아리를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은 왜 아이들의 동아리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일까? 할멈이 준 책을 정해진 기간 안에 풀어야 하는 아이들을 교장 선생님이 방해하는 것 같아 수상하기만 하다.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장이와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다른 동아리에 든 친구, 1학년이라고 회원 가입이 안 된다고 말했던 아이에게까지 동아리에 들어오라고 권유하지만 다들 거절한다. 그 이유는 장이 때문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도대체 장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는 일도 할멈이 준 보이지 않는 책의 문제를 푸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힘을 합쳐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SNS로 소통하는 시대, 말로 직접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
요즘은 직접 통화해서 말로 전달하기보다 SNS로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그 속에 진심을 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느 때든 연락하고 일상을 남기고 많이 표현하고 있는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