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모든 감정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1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인생이다 ― 공허감에 대하여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요│쉬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쉬고 싶어요│왜 너는 없고 나만 있는 걸까│멈추면 비로소 보인다│영원히 채워질 수 없다│여백이 필요하다
2 자기만의 빛을 잃지 말아야 한다 ― 수치심에 대하여
나는 사랑받을 존재가 아니야│모른다고 할 수 없어요│타인의 시선이 나를 규정할 때│유난히 찢어지기 쉬운 마음이 있다│더는 애쓰지 않아도 된다│당신은 참 괜찮다
3 당신의 마음은 언제나 옳다 ― 외로움에 대하여
함께하고 싶어요│왜 나만 혼자일까│죽음 앞에서 삶을 찾고 싶다│누구나 외롭다│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어둠이 있어야 별도 보인다
4 가장 인간적인 모습은 눈물 속에 있다 ― 슬픔에 대하여
수많은 시간을 잊은 채 살아왔다│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어요│사랑하는 존재를 잃다│뚜벅뚜벅 걸어간다│슬픔은 슬픔으로 치유된다│우는 만큼 웃을 수 있다
5 최선을 다했다면 넘어져도 괜찮다 ― 우울에 대하여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갈등하느니 내가 책임지겠어│허우적거리지 말고 몸을 맡겨라│때론 좀 우울해야 한다
6 사랑한 만큼 미워지기 마련이다 ― 서운함에 대하여
나를 믿어주세요│나 여기 있어요│세상에 홀로 남다│조심스럽게 다가가 보자│기대한 만큼 서운하다
7 멈출 수 있어야 나아갈 수도 있다 ― 피로에 대하여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혼자서는 심심해│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요│사는 것만큼 노는 것도 중요하다│소박한 것부터 조금씩 채워보자
8 감정에도 빨간불이 필요하다 ― 분노에 대하여
그저 살고 싶을 뿐│화가 나서 다행이야│내 말 좀 들어주세요│화는 나의 무기가 된다│일단 멈춘다│나와 화해한다
9 완벽하지 않은 것이 더 아름답다 ― 불안에 대하여
완벽하지 않다면 너는 나쁘다│사랑을 믿지 못하겠어요│사라지는 것들│불안은 언젠가 지나간다│조금씩 바람을 뺀다│흔들려도 괜찮다
세상 그 어디에도, 함부로 해도 되는 감정은 없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 쓸쓸함은 덮어둔다고 사라지지 않으리란 것을. 이 외로움을 그저 외면한다고 해결되진 않으리란 것을 말이다. 우리는 삶에 들어오는 모든 감정에서 도망칠 수 없다. 때로는 남들처럼 ‘쿨’하게 넘기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특정 감정을 나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나쁜 감정도, 숨겨야 할 감정도 없다. 감정이란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마음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울하거나 불안한, 공허하거나 무기력한 자신을 탓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한 건 오직,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마음을 조심스레 마주하고 공감하는 것과 감정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읽어주는 일뿐이다.
15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부서진 마음을 치유해온 상담심리사 이계정은, 이 힘든 과정을 함께 버텨주기 위해 책 《유리멘탈을 위한 감정 수업》을 썼다. 저자는 이 책에서 깨지기 쉬운 마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안아주고, 단단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을 다정한 목소리로 건넨다. 그동안 유리멘탈로 인해 힘들어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쉽게 부서지던 마음이 어느덧 단단해져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툭 치면 깨져버리는 마음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심리 처방전
‘괜찮지 않은데 애써 괜찮은 척한다’, ‘내 마음속 동굴에 숨어버린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멀찌감치 피해 다닌다’…. 유리멘탈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부서진 마음에 잠시 붕대를 감아두는 방법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감정을 계속해서 방치해 놓으면 마음은 사소한 일에도 더 쉽게 부서지고, 결국엔 스스로도 어찌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만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면하거나 도망치는 게 아니라, 깨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서지지 않는 마음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심리 처방전을 내려준다. 그 첫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