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PART Ⅰ
CHAPTER 01 철학에 대한 일반적 이해
CHAPTER 02 철학의 미성숙한 형태로서 그리스 신화
CHAPTER 03 인간의 특성과 철학의 출발
PART Ⅱ
CHAPTER 01 고대 서양의 자연 철학자들
CHAPTER 02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CHAPTER 03 소크라테스의 철학
CHAPTER 04 플라톤의 철학 Ⅰ: 윤리적인 삶과 철학자 왕
CHAPTER 05 플라톤의 철학 Ⅱ: 참된 앎과 이데아
CHAPTER 06 플라톤의 철학 Ⅲ: 영혼 불멸과 참된 지식의 가능성
CHAPTER 07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Ⅰ: 세계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CHAPTER 08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II: 행복이란 무엇인가
CHAPTER 09 헬레니즘 철학: 세속적 행복 추구
CHAPTER 10 중세의 철학: 종교와 신
PART Ⅲ
CHAPTER 01 근대 철학의 태동: 계몽과 과학, 그리고 새로운 지식 방법론
CHAPTER 02 근대의 합리론과 경험론
CHAPTER 03 칸트의 비판 철학: 경험론과 합리론의 종합
CHAPTER 04 칸트의 윤리학: 절대적인 규칙, 정언 명령, 그리고 인간 존중
CHAPTER 05 근대의 행복에 관하여
CHAPTER 06 헤겔의 절대적 관념론 철학
CHAPTER 07 종교의 쇠퇴와 허무주의의 출현
CHAPTER 08 허무주의 시대의 철학
CHAPTER 09 현대 영미 철학: 언어 분석과 형이상학의 제거
닫는 글
“철학은 인간 사유의 결정체”
“철학에 다가가는 첫걸음은 철학사를 읽는 것”
이 책은 ‘철학사’이다. 과학의 시대에 철학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문해 볼 일이다. 그 답은 사실 언제나 단호하고 명확하다. 바로 철학은 인간 사유의 결정체이며, 철학사는 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변화하고 발전되고 있는 인간 사유, 즉 철학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이기 때문이다. 철학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해설서는 철학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인간 사유의 본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시대에, 과학의 맹렬한 발전 속도와 그 방향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고 질문할 수 있는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역할은 바로 철학에 있다.
이 책은 철학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철학의 미성숙한 형태로서의 그리스 신화라는 흥미로운 도입을 지난 이후,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성숙 발전 변화해 가는 철학의 면면을 차분히 소개한다. 방대한 철학사를 한 권에 다 담기엔 한계가 있는 지면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장동익 교수는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 개념은 철저히 추적하는 학자다운 집요함을 잃지 않고 있다.
아무리 친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집중력의 임계점은 있게 마련이다. 장동익 교수는 적절한 타이밍에 흥미로운 에피소드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샛길로 잠시 산책을 떠나 知의 지평을 넓혀 준다. 사르트르의 <파리떼> 연극 상연을 즐긴 나치 독일군의 무지에 대한 일침, 탈레스와 허생전의 데칼코마니처럼 유사한 에피소드 등,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폭넓은 분야에 걸친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서 샘솟는 이야기들이 지적 소요의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