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도 예쁜 왕이 있나요?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좋아하지 않는 걸 애써 선택한 적이 있나요?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진짜 좋아한 것이 아니었던 경험은요? 이 책에 나오는 작고 귀여운 요정들처럼요. 요정들은 좋아하지 않는 커피를 기꺼이 마시고,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종이를 읽으려고 애쓰며 열심히 살아요. 어느 날 갑자기 왕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요. 주체할 수 없이 큰 슬픔에 빠진 요정들은 자신들을 지켜줄, 아니, 자신들이 사랑을 쏟을 다음 번 왕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길 위에서 만난 예비 왕 후보들에게 요정들은 묻습니다. “우리들의 왕이 되어 줄래요?” 하지만 왕을 찾는 일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신들의 예쁜 왕과 똑 닮아서 더 슬픈 두꺼비도, 저 높은 곳의 꿀벌 여왕도, 모두들 쉽게 허락할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 허락하기 전에 더 큰 문제는 요정들이 그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거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요정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함께라는 힘
왕을 찾는 모험은 요정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요정들은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갑니다. 물론 매번 성공한 것은 아니었어요. 연못 한가운데 있는 두꺼비를 만나기 위해서 연잎을 나룻배 삼아 연못을 건넜지만, 여왕벌을 만나려고 꽃을 올라타보지만 결국 떨어지고 말았죠. 멀고, 높고, 고귀한 존재들을 만나기에 요정들은 너무나 작았거든요. 이들은 이 모든 문제를 결국 해결합니다. 요정들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이 모두 “함께”가 아니면 해결하지 못했을 거예요.
이야기의 힘을 믿는 작가, 마리아 라모스
마리아 라모스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으로 스페인에서 주목받는 작가입니다. 그는 “아이들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비평가”라고 믿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 세련된 색상과 유머 감각 등이 어우러진 독특하고 멋진 마리아 라모스 작가의 작품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실제 왕이 존재하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