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서설
경산 소월리 출토 목간과 금호강(琴湖江 / 주보돈
제1부. 경산 소월리 목간의 조사
제1장 경산 소월리 유적 발굴조사 성과 / 김상현
제2장 경산 소월리 목간의 형태 / 남태광
제3장 경산 소월리 목간의 기초적 검토 / 전경효
제4장 경산 소월리 목간의 서체 / 정현숙
제2부. 경산 소월리 목간과 그 주변
제5장 경산 소월리 목간의 내용과 성격 / 홍승우
제6장 경산 소월리 출토 목간과 유구의 성격 / 이동주
제7장 경산 소월리 유적 출토 人面透刻土器와 목간의 기능
- 목간의 기능과 농경의례 - / 이용현
제8장 금호강 유역 소월리 목간의 ‘堤’와 水利碑의 ‘塢’ · ‘堤’ / 김재홍
제3부. 경산 소월리 유적과 동아시아
제9장 고대인의 개발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기원
- 고대 한국과 일본의 출토자료와 道敎 사상에서 - / 平川 南
제10장 주마루오간(走馬樓吳簡 “隱核波田簿”의 분석과 연결
- 저수지(陂塘의 구조와 陂田興復을 再論하며 - / 凌文超
제11장 출토문헌을 통한 고대 중국의 홍수 방지 및 관개 시스템 연구 / Brian Lander
제12장 簡牘에 보이는 水神과 ?祭 / 楊華 · 王謙
제13장 고대 일본의 인면 묵서토기와 제사 / 三上喜孝
20세기 초 이래 중국을 비롯하여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꾸준히 발굴되어온 목간은 그 수량의 방대함이나 내용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문헌사료에 손색없는 연구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목간은 발굴 지역과 국가의 역사연구에 중요 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목간과 한자를 매개로 전개된 고대 동아시아기록문화의 형성과 전개과정 및 여기에 내재된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구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시아 목간기록문화는 중국·한반도·일본열도의 순서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지역과 시대적 성격을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춘추전국과 진한시대를 중심으로 전개된 木簡專用時代의 목간기록문화가 기원전 2세기 이래 낙랑군을 거쳐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된 후 다시 일본열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문화적 변용이 나타났을 것임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특히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출토된 簡紙倂用時代의 목간은 그 형태와 서사구조 및 내용면에서 중국목간과 상당히 달랐을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본서의 연구주제인 경산 소월리 출토 목간이다. 2019년 화랑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한 이 목간은 지금까지의 신라 목간 중 가장 이른 6세기의 것이라는 자료적 가치 뿐 아니라 매우 독특한 형태와 내용을 기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에서는 2021년 4월 화랑문화재연구원·한국목간학회와 함께「경산 소월리 목간의 종합적 검토」라는 제하의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하였다. 본서는 이때 발표된 논문들을 정선하여 편집한 것이다
본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국내의 소월리 목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였다. 아울러 소월리 목간의 내용을 중국과 일본의 유사 사례와 비교 연구함으로써 연구의 시야를 동아시아의 범위로 확대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6세기 신라 사회의 水田農業과 水利施設 및 租稅制度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물론 秦漢代 및 三國時代 중국의 水利史에 대한 연구,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