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우리가 ‘하나’ 된다면… 1. 아마조네스로부터의 편지1 CARTA DO AMAZONES 수상한 아이코서히드런 01 쉽지 않은 시작 02 여왕의 전략 03. 두 인간의 대립 04. 중재의 손길 05. 소문의 정체 06. 불만 폭발 07. 부회장의 초대 08. 누가 옳은가 09. 위기의 순간 10. 그들의 신경전 11. 꼬임에 넘어가다 12. 새나간 비밀 13. 편견과 위안 14. 결전의 날 15. 이탈자 16. 차이를 넘어 17. 찾아온 평화 18. 변화를 앞두고 19. 그와 함께 춤을 12. 우리는 어떻게 원팀이 될 수 있을까?1 HOW CAN WOMEN AND MEN BE ON ONE TEAM? PRELUDE 왜 ‘여검사’라 하는가 ‘벤츠 여女검사’의 불편한 진실 / 고위직은 남자들의 전유물? 여자랑 일하기 힘들어요 “레크리에이션 대형으로 앉아주세요” / 단일팀, 혼성팀, 더 강한 팀은? / 파워맨들의 고민 WORK 남직원은 사람을, 여직원은 내용을 본다 우리가 회의를 한 적이 있었나요? /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 남자들이 좋아하는 회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회의 / 창의적인 조직을 만든 이것 거시남, 미시녀의 진실 구글을 발칵 뒤집어놓은 문건 / 386컴퓨터 vs 태블릿PC / 다투게 만드는 ‘읽기’의 차이 / 남자는 살피고, 여자는 알리고 ‘수다’를 떨게 하라 수다를 우리는 왜 이야기하지 않을까? / 수다떠는 여성은 에너지 충전 중 / 남녀 집단에서 대화의 리더는? 오빠는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갈등에 대처하는 남녀의 자세 / 공감하려는 여자, 통제하려는 남자 / 여자의 감각으로 이해하고, 남자의 심장으로 해결하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다름 짜장면으로 통일? / 같아지려는 남자, 달라지려는 여자 / 틀림에서 다름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PEOPLE 여자들은 의전에 약하다? 능력의 차이는 없지만 인식의 차이는 있다 / 줄 서는 남자들, 손 잡는 여자들 / F팀과 M팀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 차이 여자 상사는 불편하다? 넌 학생이고 난
여자 상사는 불편하다?
굴지의 건축자재기업에 근무하는 조경자(가명 부장은 몇 차례나 지방의 영업소장으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좋은 인사고과와 뛰어난 어학 실력, 다수의 자격증 보유와 높은 교육 점수에도 불구하고 인사 발령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던 그는 면담을 통해 저간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영업소의 직원들이 “여자 영업소장을 모시고는 일할 수 없다”며 집단적 반발 움직임을 보인 탓이었다. 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불편할 것 같다’, ‘잔소리가 심할 것 같다’부터 시작해서 ‘같이 영업 다니기에 어색하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모 일간지와 케이블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녀 상사 중 어느 상사를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남자 상사’를 선택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여성 상사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드러났다.
직장인들(남녀 공통은 ‘왜 여성 상사가 싫은가?’라는 질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자기중심적이다,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우리는 아직도 서로를 모른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되면서 전에는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승진의 기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가하는 유리천장(glass ceiling이나 사회적 이슈가 된 성희롱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자주 그리고 피부로 다가오는 문제는 ‘함께 일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남녀가 함께 일하니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견해도 있지만, ‘참 어렵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성과 일하기를 힘들어하는 것은 물론 아예 기피하는 이들까지 있다. 이유가 뭘까?
깊고 오랜 고정관념과 편견 때문이다. 남자들은 ‘여자가~’, 여자들은 ‘남자가~’라는 프레임으로 서로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차이를 강조하고 단절과 차별을 내면화했다. 남직원들은 ‘여자들은 복잡해, 시야가 좁아, 감정적이야’라며 같이 일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