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글
머리말과 감사의 글
1장 새벽시장과 도시언어 멀티태스킹
프로듀스 마켓: “친구, 평화가 함께하기를”│시장의 언어: 그들 나름의 언어 사용하기│아래로부터의 다중언어주의│식당에서의 도시언어적 멀티태스킹│단일언어주의를 넘어서: 단일언어적인 인간은 아무도 없다│연구 노트와 그에 따른 연구 주제
2장 연대감 형성과 해외 농산물 재배
과이로우초이: 해외 농산물 재배│메트로링구얼리즘, 시골, 도시│“사람들은 그야말로 모든 곳에서 다 와요”: 일터에서의 민족성과 언어│민족 산업과 민족언어적 레퍼토리│과정으로서의 민족지학
3장 이동성, 리듬, 그리고 도시
시드니에서 열차 타기│숨 쉬는 도시│메트로링구얼리즘, 공간과 유동성: “셰프, 7번 테이블 예약 안 하셨고 두 명이에요”│연구: 언어와 예측 불가성
4장 ‘주방 담화’와 공간 레퍼토리
피자 전문점: “이것도 다 그리스 문화의 일부거든요”│주방 레퍼토리│공간 레퍼토리: “피자 모 투 미니츠 커밍”│지역과 말투│장소에서의 언어, 유동성 및 실행 연구
5장 공생공락하며 갈등하는 도시
“여긴 언어가 진짜 너무 많아요”: 교외 지역의 다양성│공생공락과 도시│“내가 해결할 거야, 이 레바논 놈들!”: 일상이 된 갈등│갈등하는 도시│오지와 ‘최악의 일반적인 아시아인’│연구와 이야기: 닭 흉내 내기
6장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공동식사와 도시
환타는 고향 게 더 낫다│음식에 대해 얘기하기│가난한 사람들의 마카나이│“마 피 프루트 비 놈(과일이 하나도 없어요?”│붉은 셀러리와 의미에 대한 협상│재지역화│멀티태스킹 및 참여연구
7장 계층, 공간, 기호, 네트워크
어울리지 않는 텍스트│도시 역사의 계층│항구 도시들│계층화된 언어│네트워크 연구: 오이를 둘러싼 다중언어 현상
8장 메트로링구아 프랑카
언어와 시장│“모든 종류의 언어가 이곳에서 사용되죠!”: 틈새언어에서 메트로링구아 프랑카까지 │도시언어 교육 및 정책│결론: 다 함께 집필하기
부록 1.
언어와 언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켜 주는 책
― 이 책의 구성
“1장 새벽시장과 도시언어 멀티태스킹”에서는 전형적인 대도시인 시드니의 새벽 프로듀스 마켓의 현장 사례를 들어 이 책의 주요 이론적 개념을 소개한다. 단일언어주의, 이중언어주의, 다중언어주의 등 언어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유동적인 언어 자원의 일상적인 사용을 중심으로 다중언어주의에 대한 사고 확장을 꾀한다. 규칙과 경계를 넘나들고 변화시키는 언어의 창조적인 공간, 새로운 언어 정체성을 산출할 생산적인 공간으로 ‘대도시(metro’에 주목함을 밝힌다.
“2장 연대감 형성과 해외 농산물 재배”에서는 시드니로 이주한 중국인의 역사와 시드니 근교의 농부 인터뷰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관계를 논한다. 산업화되고 변화무쌍한 도시와 목가적이고 변하지 않는 농촌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노동 시장과 관련된 이주의 역사 속에서 도시는 역사적으로 늘 다양성을 지닌 공간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런 도시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사용되는 의사소통 자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3장 이동성, 리듬, 그리고 도시”에서는 기차와 버스, 카페에서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언어 사용 패턴을 규정짓는 ‘도시의 리듬’을 살펴본다. 다시 한번 도시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보다는 실행과 의사소통 자원의 가용성에 중점을 두고 도시 공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언어 현상에 주목한다.
“4장 ‘주방 담화’와 공간 레퍼토리”에서는 개개인의 삶의 궤적을 통해 형성된 레퍼토리를 이러한 언어 자원이 배치되는 특정한 장소와 연결하는 ‘공간 레퍼토리’ 개념을 소개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상호작용 과정에서 규칙적으로 적용되는 언어 형태의 총합을 넘어서는 개념으로, ‘주방 레퍼토리’를 예로 들면 메뉴, 상호, 와인 라벨 등이 포함되고 더 이상 주방에 근무하지 않는 직원이 그 주방에 도입한 특정 표현도 포함된다. 이처럼 개인 레퍼토리나 언어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