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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설의 다람쥐 -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9
저자 소연
출판사 니케주니어
출판일 2022-03-02
정가 13,000원
ISBN 978899806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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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파란 책〉
오두막 학교
징검다리가 필요해
햇볕 뜨거운 날
산수유 열매 따기
천둥 번개 치던 날
일곱 번째 후박나무
파란 열매
전설의 다람쥐
후박생달 학교
사라진 〈파란 책〉
<책 속에서>

“〈파란 책〉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전설의 다람쥐 이야기가 나와. 그 책에 자세한 설명이 있지. 콜록콜록.”
할아버지는 여러 번 기침하다가 따뜻한 도라지 차를 마셨어.
“할아버지. 전설의 다람쥐 이야기 더 해 주세요.”
아람이가 할아버지 팔을 잡고 흔들었어. -12쪽

“개울에 징검다리를 만듭시다.”
할아버지가 먼저 말을 꺼냈어. 오랫동안 후박 마을에서 나왔던 의견이야. 개울에 징검다리를 만들면 학교 가는 시간을 반이나 줄일 수 있었으니까.
“필요하면 후박 마을에서 만들어요. 우리는 필요 없어요.”
강이 아빠가 팔짱을 끼며 시큰둥한 목소리로 말했어.-24쪽

마을은 엉망진창이었어. 나무들은 모두 휘어지거나 넘어졌고, 개울에는 흙탕물이 흘러넘쳐 집들이 무너져 있었어. 똘이는 한숨이 푹 나왔어. 마을을 되돌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지. 하늘을 올려봤더니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했어. 또 비가 오려고 했어.
“힘들게 만든 징검다리가 사라졌어. 오두막 학교도…….”
주니가 한숨을 쉬며 바닥에 주저앉았어.-50쪽

땅속에서 파란빛이 희미하게 보였어. 똘이는 빛이 보이는 곳을 더 열심히 팠어. 그곳에 할아버지가 말했던 〈파란 책〉이 있었어. 똘이는 깜짝 놀랐지.
파란색 책 표지에는 〈전설의 다람쥐〉라고 쓰여 있었고 푸른빛이 일렁이며 영롱하게 빛났어. -59쪽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다람쥐’라고? 할아버지가 말한 〈파란 책〉 비밀이 이것일까?
똘이는 배려하는 마음이 뭘까 계속 고민했어. 그때 문득 학교가 떠올랐어. 청설모들과 사이좋게 학교에 다니는 상상을 해 본 거야. 청설모들도 학교가 사라져서 슬퍼했거든. -70쪽

또다시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지. 생달 마을에도 먹을 것이 없을 텐데, 그 생각을 못 한 거야.
똘이는 아픈 배를 부여잡고 마음을 바꾸었어.
“같이 나눠 먹자. 열매.”
“진짜?”
강이 얼굴이 밝아졌어.
“와, 진짜 맛있다.”
다람쥐와 청설모들은 열매를 같이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