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복거지계(覆車之戒’라는 말이 있다. 앞서가는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는 수레가 미리 조심한다는 말로, 남의 실패를 거울로 삼으라는 뜻이다. 우리는 살면서 실패의 쓴잔을 마실 때도 있고, 좌절감 때문에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것 같은 때도 있다. 이때 우리는 옛사람들이 실패했을 때 어떻게 일어섰는지, 그때 마음가짐은 어떠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재기의 각오를 다질 수 있다. -7p
“어리석은 자는 본시 후회가 많은 법입니다. 물에 빠진 자는 수로를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며 길을 잃은 자는 길을 다른 사람에게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에 빠지고서야 수로를 찾고, 길을 잃고서야 길을 묻는 것은 목이 말라서야 급히 우물을 파는 것과 같으니(臨渴掘井 아무리 서두른다 해도 이미 때가 늦은 것입니다.” - 《안자춘추 (晏子春秋》 중에서 -58p
노파는 물가에 있는 바위에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었는데, 연유를 물어보니 바늘을 만들기 위해 그런다는 것이었다(磨斧作針. 노파의 끈기와 노력에 감명을 받은 이백은 그길로 다시 산으로 돌아가 학문에 매진하게 되었다. - 《방여승람 (方與勝覽》 중에서 -112p
군자의 도란 비유하자면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과 같고 (行遠必自邇, 높은 곳을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과 같다 (登高必自卑. - 《중용 (中庸》 중에서 -170p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다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밝은 것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다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것이다(自勝者强. - 《노자도덕경》 중에서 -19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