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학교가 아프다 · 5
Part 1. 내면아이 테라피 / 아이, 부모, 교사는 모두 교실에서 상처를 배웠다
Chapter 1 | 내면아이란 무엇인가
어린 시절 받은 상처가 삶의 가시로 자란다 · 32
사춘기 아이가 부모의 잠든 내면아이를 깨운다 · 34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웅크린 여덟 가지 내면아이 · 37
여덟 가지 내면아이가 불러내는 분노 · 60
부모가 사춘기 자녀에게 느끼는 배신감의 뿌리 · 61
Chapter 2 |나는 왜 내면아이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나의 내면아이 연대기 · 64
당신의 상처가 별이 되게 하라 · 73
Chapter 3 |아이들은 말썽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상처를 아파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 78
중2병은 없다 · 93
분노는 웅크린 마음을 알게 하는 통로이다 · 100
경청과 진심 어린 사과가 아이를 바꾼다 · 106
Chapter 4 |교사는 완성된 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중이다
교사들은 왜 학교를 서둘러 떠나는 걸까 · 113
교사들도 위로가 필요하다 · 119
달걀판 교무실에서 열린 공동체의 공간으로 · 129
Chapter 5 | 부모의 내면아이는 자녀와 동급생이다
부모는 왜 자신을 닮은 아이를 두려워하나 · 138
내가 만난 아픈 부모들_부모는 모두 상처받은 내면아이였다 · 148
학부모는 ‘교육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 · 156
Part 2. 학생, 교사, 학부모를 변화시킨 평화의 교육과정 / 그래도 학교가 백신이다
Chapter 6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
성적을 걷어내고 바라보면 문제아는 없다 · 164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 · 170
공부에서 배움으로, 학교 담을 넘어 드넓은 광장으로 · 197
Chapter 7 | 교사와 함께하는 상처 학교 테라피
서른세 계절의 아침인사, 항상 문이 열린 교장실 · 210
교사들에게도 수업이 필요하다 · 220
교사들에게도 선생님이
“학교에서 배운 상처를 삶의 별이 되게 하라!”
그래도 학교가 백신이다! 학교에서 배운 상처를 학교에서 희망으로 극복하다!
2020년 3월 EBS 다큐프라임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학교 변화의 열쇠’에 작은 학교 하나가 소개됐다. 배우 라미란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고, “2009년 경기도 13개 학교가 혁신학교에 지정된 뒤 10년을 돌아보며 공교육의 어제와 미래”를 살피는 프로그램의 첫 포문을 연 학교는 바로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였던 덕양중학교였다.
교장실 벽에는 전교생 사진이 붙어 있고, 학생들은 무람없이 교무실을 드나들면서 선생님과 포옹하고 대화를 나눈다. 전교생은 모두 모여 ‘아고라 대토론회’를 벌이며 ‘생활협약서’도 스스로 만들면서 몸으로 민주주의를 배우고, 일종의 수학여행도 스스로 계획한다. 목요일 저녁에는 교장과 학부모들이 ‘교실’에서 만나 성적이 아닌 자신의 내면 상처를 털어놓는다. 학교 뒤뜰에서 이미 학교를 졸업한 부모들이 목공 작업을 하고, 졸업식에서는 떠나는 아이들이 “중학교가 3년인 게 너무 아쉽다.”고 눈물짓는다. 퇴임을 앞둔 교장선생님도 아이들을 ‘아들딸’이라 부르면서 내일을 응원한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들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부모들은 생계를 돌보느라 학교에 무관심하고, 교사들은 잠시 머무는 곳이라 여겼던 재개발 지역에 묶인 변두리 동네의 덕양중학교에서 어떤 기적이 펼쳐졌던 걸까?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는 2012년 3월 2기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한 뒤 덕양중학교가 혁신학교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 중심에 있던 이준원 교장이 삶으로 증명하는 작은 학교, 나아가 우리 교육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스로가 ‘상처 입은 치유자’라고 소개하는 이준원 교장은 학생, 교사, 부모 모두의 내면아이를 바꾸지 않으면 그 어떤 혁신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는 교사에겐 직장, 부모에겐 벽, 아이들에겐 수용소가 되어버린 채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침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