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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언어의 줄다리기 : 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톺아보기
저자 신지영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1-06-29
정가 18,000원
ISBN 97889509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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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 언어 표현들 사이의 줄다리기 관전에 앞서

첫 번째 경기장 : ‘대통령 각하’와 ‘대통령님’의 줄다리기-비민주적 표현 경기장 ?
봉건주의 시대의 호칭, ‘각하’의 퇴장 / 도대체 각하가 뭐길래 / 각하는 경칭이 아니라 비칭이라서?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더 톺아보기1/ 더 톺아보기2/더 톺아보기3

두 번째 경기장 : ‘대통령’은 지금 줄다리기를 기다리는 중-비민주적 표현 경기장 ?
민주주의 가치와 거리가 먼 단어, 대통령 / ‘어른 장’의 이데올로기

세 번째 경기장 :관점과 관점 사이의 줄다리기-관점 경기장
‘경축, 정밀 안전진단 통과’를 바라보는 관점 / 관의 관점에서 붙인 이름, ‘쓰레기 분리수거’/
정상이란 무엇인가? /기자가 담는 기업의 관점 / ‘갑질’을 바라보는 관점/더 톺아보기4/ 더 톺아보기5

네 번째 경기장 : 미혼과 비혼의 줄다리기-결혼 관련 표현 경기장
결혼한 경험이 있으면 모두 기혼인가? / ‘미혼’이 불편해 / 기혼도 불편해 / 비혼과 돌싱이 필요해

다섯 번째 경기장 : 미망인과 유가족의 줄다리기-차별과 불평등 표현 경기장 ?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어야 하나? / 가장 급변한 ‘남아선호사상’

여섯 번째 경기장 : 여교사와 여성 교사의 줄다리기-차별과 불평등 표현 경기장 ?
남교사는 없고 여교사만 존재하는 이유 / 교사는 남자라는 이데올로기가 존재하는 방식/
가르치는 것은 남자의 일? / 그랜저 검사와 벤츠 여검사

일곱 번째 경기장 : 청년과 젊은이의 줄다리기-차별과 불평등 표현 경기장 ?
청년은 누구인가? / 청년실업은 누구의 문제인가?

여덟 번째 경기장 :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들’의 줄다리기-주도권 경기장 ?
혼탁해진 언어와 추락하는 언어 품격, 그 주범은 늘 ‘요즘 애들’! / ‘요즘 어른들’도 사실은 ‘요즘 애들’이었다 /
욕설과 비속 어 :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고 있는가? / 은어?신어?유행어 : 언어는 내가 가르치는 것! /
◎ 책 속으로

언어 표현들 사이의 줄다리기 경기를 통해 우리는 현재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 우리도 모르게 빠져 있는 함정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프롤로그-언어 표현들 사이의 줄다리기 관전에 앞서」

각하가 담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사람의 신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신분제를 전제하는 이 표현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인하는, 반민주공화국적 표현이 되는 것이다.
「첫 번째 경기장: ‘대통령 각하’와 대통령님‘의 줄다리기-비민주적 표현 경기장?」

대통령이란 임기 동안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국정을 운영하는 국민의 대표자일 뿐이다. 따라서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 대표자를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
「두 번째 경기장: ‘대통령’은 지금 줄다리기를 기다리는 중-비민주적 표현 경기장?」

즉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정상인이라고 칭하는 것은, 장애를 가진 것은 정상이 아닌데 자신은 장애를 갖지 않아서 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이 된다.
「세 번째 경기장: 관점과 관점 사이의 줄다리기-관점 경기장」

기혼과 미혼의 표현 뒤에는 결혼에 대한 관습적인 세계관이 담겨 있고, 결혼에 대한 강력한 이데올로기를 우리에게 제공하게 된다.
「네 번째 경기장: 미혼과 비혼의 줄다리기-결혼 관련 표현 경기장」

남편이 죽으면 당연히 따라 죽었어야 하는데, ‘아직’ 따라 죽지 못하고 살아남은 죄인이라는 뜻에서 남편을 잃은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미망인이라고 표현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미망인이라는 표현은, 그러니까 ‘남편이 죽으면 아내는 응당 따라 죽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다.
「다섯 번째 경기장: 미망인과 유가족의 줄다리기-차별과 불평등 표현 경기장?」

교사와 교수, 즉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남자’라는 이데올로기가 여교사와 여교수라는 단어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