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여성인 두 저자가 하루 한 곡을 제안하는 경쾌한 형식 자체가 권위적인 서열 줄세우기, 계보 중심 엄숙주의에 기분 좋은 균열을 낸다. -황선우(『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멋있으면 다 언니』 저자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함께 음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따뜻한 책. -김경민(피아니스트
하루 한 곡, 나의 취향에 꼭 맞는 클래식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
2021년, KBS 클래식 FM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2002명의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가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비발디의 사계,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A장조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요. 당신의 ‘최애’ 클래식 음악은 무엇인가요? 아직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없으시다고요? 올해에는 내 취향에 꼭 맞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 클래식 공부』가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공부할 것을 제안합니다. 가뜩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공부’하라니, 내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클래식 용어를 알려 주거나 역사적 흐름을 익히도록 하는 책이 아닙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하고 클래식 콘텐츠 플랫폼 ‘글릿’(GLIT을 운영하는 두 저자가 하루에 하나의 곡을 소개합니다. 매일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한 곡씩 들으며 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취향과 꼭 닮은 최애 클래식 음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의 클래식 음악 취향을 찾도록 감상을 도와주는 공부책인 셈이지요.
저자들은 곡과 처음 만난 순간을 들려주고, 곡을 들으며 느낀 감상과 생각을 어려운 음악 용어 없이 재미나게 이야기합니다. 작곡가와 연주자의 삶에 관해 짤막한 단상을 풀어 주기도 하고요. 볼피 작가는 성악을, 셜리 작가는 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 등의 악기를 공부했습니다.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지니면서도 세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