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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쓴다면 재미있게 - 빠져드는 이야기를 위한 15가지 작법
저자 벤저민 퍼시
출판사 홍시
출판일 2019-08-21
정가 15,800원
ISBN 979118619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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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릴이 없었다면
2. 숨 조이기─티슈를 춤추게 하는 방법 알아?
3. 세트피스─어떤 순간
4. 피가 흐르리라─폭력을 쓰는 법
5. 기이와 평이─환상과 일상은 한 끗 차이
6. 서스펜스 설계─불타는 전기톱으로 저글링하라
7. 뒤돌아보지 마라─지난 사연의 필요와 불필요
8. 변주─반전의 기술
9. 너의 목소리가 들려─상황을 모사하는 문체
10. 산을 옮기다─세팅의 활성화
11. 빙충맞은 숙고─생각할 때와 행동할 때
12. 일을 구하라─직업이 인물을 정의한다
13. 오렌지의 저주─의미심장한 반복
14. 리모델링─신축 같은 개조
15. 끝까지 가라
하라면 해 보자, 말라면 말아 보자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한번 속는 셈 치고” 하라는 대로 해 보자. 또한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아 보자. 그런 뒤에 과연 우리가 쓰는 이야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두고 보자. 자기 스스로 “요란하고 성급한 선언의 대가”라고 밝히는 만큼 벤저민 퍼시는 조언도 화끈하게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족집게 조언들 중 일부는 아래와 같다.

1. 훌륭한 스토리는 미스터리의 회전문이다. 일단 한 가지 미스터리가 풀리면 곧바로 다른 미스터리가 서사 속으로 돌입해야 한다.
2. 우리가 소설을 읽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잊지 말자. 그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해서다.
3. 늘어지는 대화를 꼭 써야겠다면, 그럼 젠장, 캐릭터들에게 뭔가 할 일이라도 주자. 담배나 맥주를 주라는 뜻이 아니다. 상황을 주라는 뜻이다.
4. 추상주의는 재수 없다. 좋은 글쓰기는 상세각론과 자초지종에 달려 있다.

물론 이런 격언들은 입담 좋게 풀어내는 숱한 작품의 비결들과 스스로에게 자비 없을 정도로 낱낱이 드러내는 경험담 끝에, 가볍게 뒤통수를 때리면서 밝혀진다.
한편 종류를 막론하고 우리의 마음을 홀린 다양한 이야기들을 인용하는데, 너무나 유명한 걸작들은 우리가 잘 알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고, 국내에 미처 소개되지 못한 작품들은 그의 쫄깃한 입담으로 줄거리를 접하게 되어 흥미가 솟는다. 그가 소개한 작품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다크나이트>, 히치콕의 <사이코>, <노예 12년>, <인디애나 존스>, <죠스>, <록키>, <대부>, <왕좌의 게임>,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 <덱스터>, 코맥 매카시의 <로드>와 <핏빛 자오선>, 조지 오웰의 <코끼리를 쏘다>, 스티븐 킹의 <캐리>, 닉 혼비의 <안그러면 아비규환>,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제임스 볼드윈의 <소니의 블루스>,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호밀밭의 파수꾼>…….
그리고 한국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걸작 단편소설들까지. 어찌나 종횡무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