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해지는 슬기로운 친구 생활의 비법!
학교생활에서 친구 관계는 무척 중요합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나면 친구와 놀고 싶어서라도 학교에 가고 싶어집니다. 반대로 불편한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 때문에 학교 가기 싫어지기도 하지요. 1학년 때도, 2학년 올라와서도 학교가 좋았던 하영이가 강우랑 짝이 되고부터 학교가 싫어진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친구라고 해도 어쨌든 1년은 한 반에서 같이 생활해야 합니다. 하영이처럼 짝까지 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난 척쟁이 혼내 주기》를 쓴 김다노 작가는 이야기 속 하영이처럼 조금만 용기를 내어 보라고 귀띔합니다. 얼굴 붉히지 않고도 잘난 척쟁이를 혼내 줄 슬기로운 비법이 있다고 말이지요.
마음껏 뛰놀면서 하나 되는 아이들!
하영이는 하와이 바다와 해운대 바다를 구분 못한다는 이유로 강우에게 계속 놀림당합니다. 그게 그렇게 놀림받을 일인가 싶어 억울해하던 하영이는 참다 참다 반격을 하지요. 하지만 그 반격이라는 게 자신이 생각해도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는 넌, 뀨뀨 먹어 본 적 있어?” -32쪽
한번 시작된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뜻하지 않게 친구 마리와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진짜가 됩니다. 사실 마리도, 선생님도 하영이의 말이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임을 알기에 시침 뚝 떼고 하영이의 계획에 동참합니다. 그리고 급기야 반 아이들 모두, 심지어 의심 많은 강우까지도 하영이가 만들어 낸 상상 속에서 신나게 뛰어놉니다.
교실 안은 공룡들이 살아 돌아온 것처럼 시끌시끌했어요.
“이래서는 공부를 할 수 없잖니, 뀨율? 차라리 나가서 놀자, 뀨율!”
선생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은 우르르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공룡 발자국이라도 남기려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녔지요. -77쪽
《잘난 척쟁이 혼내 주기》는 아이들의 놀라운 친화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