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산맥을 관찰하는 독수리의 시선 같은 책, 유럽사 속의 전쟁
전쟁으로 1000년의 유럽사를 묘파한 마이클 하워드의 역작
“해당 사회의 문화를 공부해야만
한 사회가 무엇을 위해 싸웠으며,
왜 그러한 방식으로 싸웠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유럽사 속의 전쟁』을 포함한 하워드의 전쟁사 연구는 전쟁의 발발과 과정 그리고 영향에 대한 단순한 기술이나 분석이 아니다. 이는 칸트의 역사철학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문학으로서, 폭력의 역사 속에서 인류의 도덕적 진보를 찾아내고자 하는 야심찬 시도다. ...
산맥을 관찰하는 독수리의 시선 같은 책, 유럽사 속의 전쟁
전쟁으로 1000년의 유럽사를 묘파한 마이클 하워드의 역작
“해당 사회의 문화를 공부해야만
한 사회가 무엇을 위해 싸웠으며,
왜 그러한 방식으로 싸웠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유럽사 속의 전쟁』을 포함한 하워드의 전쟁사 연구는 전쟁의 발발과 과정 그리고 영향에 대한 단순한 기술이나 분석이 아니다. 이는 칸트의 역사철학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문학으로서, 폭력의 역사 속에서 인류의 도덕적 진보를 찾아내고자 하는 야심찬 시도다. 곧 하워드의 ‘전쟁과 사회’라는 테제의 기저에는 무엇보다 “어떠한 일이 벌어져도 ‘계몽의 씨앗’만은 언제나 살아남아주기를 바라는” 염원이 굳건히 놓여 있다고 하겠다. _옮긴이 해제
이 책의 저자 마이클 하워드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전쟁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75년에 처음 출간되어 2009년 개정된 이 책은 마이클 하워드가 ‘전쟁과 사회’라는 관점으로 1000년에 이르는 유럽 전쟁사를 연구해온 결과물로, 단순한 ‘군사사military history’가 아니라 전쟁을 전쟁이 치러진 사회·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의 관점에서 살핀 명저이다. 노르만족 침략에서부터 21세기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치러진 전쟁의 변화를 훌륭히 써내려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