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범 사진에서 시작된 ‘좌충우돌 재기발랄’ 북극 스토리
허풍대장 토모와 아기 물범은 어떻게 친구가 된 것일까요?
『용감한 허풍대장 토모』는 정세라 작가가 우연히 보게 된 아기 물범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가는 오래전 드로잉 연습을 하기 위해 동물 책을 넘기다가 해맑게 웃고 있는 귀여운 아기 물범 사진 한 장을 보게 돼요. 물범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작가는 왠지 모르게 물범이라는 동물에게 정을 느끼지요. 이렇게 해서 용감해지고 싶지만 겁이 많은 토모와 귀여운 아기 물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작가는 무시무시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커다란 북극곰이 갑자기 나타나고, 밤이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북극을 활기 넘치고 따뜻한 동심의 세계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약간의 허풍과 거짓말 그리고 샘이나 자랑이 오고가기도 해요. 하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서로를 미워하거나 따돌리지 않는답니다. 그래서인지 북극 친구들이 서 있는 배경이 눈보라가 몰아치고 눈이 가득 쌓여 있는 곳이든, 귀신이라도 나올 것처럼 깜깜하고 무서운 밤이든, 으슥한 숲속이든, 그 배경마저 따스하고 정겹게 느껴져요. 작가는 시원시원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북극의 배경을 정성껏 묘사했답니다.
토모는 동네에서 허풍대장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토모의 허풍이 시작되면 친구들은 거짓말 좀 그만 하라며, 그럴 리가 있냐며 주변에서 한마디씩 하지요.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말풍선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표현했어요. 이를 통해 한 장면 한 장면을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토모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계속 허풍을 늘어놓으며 용기 있는 척하지만, 사실은 깜깜한 밤도 북극곰도 커다란 물범도 무서워하고 성냥에 불 붙이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겁이 많은 아이예요. 이런 토모 앞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납니다. 이 친구는 토모보다도 훨씬 작고 연약하고 겁이 많은 아기 물범이었어요. 숲속에서 발견된 아기 물범은 엄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