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유쾌한 책은 꼭 써야겠다”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고정욱 작가의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는 신작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에 사는 사고뭉치 네 친구들에게 일생일대의 큰 목표가 하나 생깁니다. 바로 TV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골드>에 나가는 것이지요. 숙제도 반성문도 뭐든 랩으로 하는 탄이는 이미 학교에선 유명한 래퍼였습니다. 아이들은 탄이가 오디션에 나가면 응원하러 함께 서울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부모님에겐 비밀로 하고 가는 것이니 차비를 마련하는 것부터 기차를 타고 서울 광장에 가는 것까지 모두 아이들이 해결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에 있는 부모님의 물건을 가져와 중고 시장에 내다팔고, 동네 카페 벽에 그래피티를 그려 주기로 하고는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등 어른들이 알면 이마를 짚을 만한 엉뚱한 사고를 치고 결국 혼쭐이 납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지요.
우여곡절 끝에 돈을 모아 서울 가는 차표를 마련했지만, 아이들은 매순간 고비를 맞이합니다. 장난치고 놀다가 기차를 놓칠 뻔하고, 기차 안에선 남은 돈과 차표를 모두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하다 내려야 할 역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버리지요. 아이들은 휠체어를 탄 동구를 밀고, 생전 처음 보는 높은 빌딩과 차들이 쌩쌩 달리는 낯선 거리, 작은 마을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풍경들과 사람들을 구경하며 한 정거장을 걸어 드디어 오디션 장소에 도착합니다. 예심을 보기 위해 광장 입구 밖까지 줄을 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아이들의 래퍼 탄이 도 줄을 섭니다. 과연 탄이는 예심을 통과하고 당당하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뭐 하나 만만한 게 없지만, 꿈이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
부모님의 반대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힘으로 뭔가를 해 보려는 아이들의 노력은 엉뚱하고 황당해도 박수를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스스로 날기 위해 푸드덕거리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