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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 : 백기완 선생과 나
저자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출판사 (주돌베개
출판일 2022-02-15
정가 17,000원
ISBN 979119143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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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담 ― 머리글 · 시적 긴장을 사는 법에 대하여
신학철 ― 그림 · <한국현대사-산자여 따르라>

1부 영원한 젊음을 살리라
구중서 ― 맨바닥의 역사의식
김도현 ― 우리들의 백형(伯兄
김종철 ― 내가 아는 백기완 선생
김학민 ― 내 청춘의 눈을 뜨게 해준 백기완 선생님
방동규 ― 이미 고인이 된 어릴 적 동무를 그리며
백낙청 ― 백기완 선생, 백기완 선배
염무웅 ― 밑바닥 끝까지 산화한 일생
유명실 ― 46년 전 백범사상연구소의 추억
유홍준 ― 내 젊은 시절 스승이자 은인
이신범 ― 1970년대 재야의 산실 백범사상연구소
이호웅 ― 백기완 선생님과 나
임진택 ― 불쌈꾼 백기완의 한살매
한승헌 ― 주머니에 단돈 5천 원

2부 날아라 장산곶매야
권낙기 ― 큰 산과도 같았던 분
공지영 ― 고문으로 몸무게 반쪽이 됐던 그를 기억하며
김명인 ― 장산곶매는 둥지를 부수지 못한다
명진 ― 누구는 태산이라지만 내게는 무릎이다
문정현 ― 천하의 백기완 선생을 기억하며
배은심 ― 선생님, 그땐 너무 놀랐어요
손호철 ― 당신의 호출이 그립습니다
장회익 ― 백기완의 지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최윤 ― 백기완 선생님의 추억
함세웅 ― 백기완 선생님을 기리며 기도합니다

3부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서는 법
정태춘 ― 내 안에 백기완이 있다
김정환 ― 백기완, 건국 서사 쓰는 사람
김준태 ― 통일을 노래하는 백기완 선생의 하얀 옷
이기연 ― 온몸으로 우리 옷 완성시킨 선생님
이대로 ― 우리말 으뜸 지킴이 백기완을 닮은 불쌈꾼이 되자
주재환 ― 노나메기와 새뚝이
정지영 ― 당신은 백기완의 무엇을 아는가?
채희완 ― 곧은목지 한살매 부심이춤
최재봉 ― 문학소년 백기완
홍선웅 ― 함성

4부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강재훈 ― 아버지, 아니 형님 같았던 백 선생님
권영길 ― 혁명을 꿈꾸던 로맨티스트
김영호 ― 백기완 선생님 영전에
김진숙 ―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
김흥현 ― 노점상에게 손 내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 책은 생전 백기완 선생의 평생의 숙원이던 노나메기재단 창립에 뜻을 모은 지인과 후배들을 중심으로 고인을 존경하는 각계 인사들이 선생의 파란만장한 삶의 역정을 분단된 한반도의 역사적 부침 속에 자리매김하는 방법의 첫걸음으로써 기획되었다. 선생을 기리는 일이 그의 평생의 삶을 단지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 그친다면, 선생은 아마도 이 모든 기념사업을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다. 따라서 선생의 그 끈질긴 항쟁의 대열에 함께 서는 역사적 긴장을 사는 방법만이 노나메기재단을 만들어가는 참된 길이라는 점에서, 그 뜻을 잇고자 하는 이들은 선생의 삶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하는 일로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추모문집이지만 추념에 그치지 않으며, 역사화 작업의 일환으로 각각의 기억에 산재한 당대 모순에 맞선 굳건한 결기들의 생생한 경관을 일으키고 그 의미를 생환한다.
그러므로, 1주기 추모문집에는 우선 백기완 선생의 실천적 삶을 세 단계로 나누고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운동의 초창부터 1980년대 민중대통령 후보로 나선 과정까지에 집중하여 그와 연관된 분들의 글들을 모았다.
이 책에 다 담기지 않은 현장의 목소리, 특히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파고 속에서 핍박받는 민중들의 현장에서 선생과 인연을 맺었던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운동 활동가들의 추모와 증언을 모아 두 번째 추모문집 ‘우리 선생님 백기완’도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에는 백기완 선생의 오랜 벗 방동규와 백 선생이 1950년대 중반 ‘서울 학생 자진농촌계몽대’ 활동을 할 때부터 평생 동지로 지내온 구중서(문학평론가, 수원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1960~70년대 백범사상연구소를 전후해 선생과 함께 활동했던 김도현(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학민(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이신범(전 국회의원 등 한국 사회운동 1세대들이 선생과 함께 박투해온 한국에서 사회변혁운동의 태동과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역정이 담겨 있다.
또한 백낙청(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