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배경과 이해
이 이야기는 한 장의 긴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상형문자 초서체(히에라틱- HIERATIC 이라 부르며 한자의 흘림체 같은 모양의 글자형태를 말해요로 쓰여 진 3000년 이상 된 고대 이집트인의 동화입니다. 힉소스인들이 지배했던 시기인 이집트의 제2혼란기(1650~1550 BC.에 쓰여 진 파피루스지만 잘 다듬어진 전통적 글의 양식 때문에 이 시기보다 오래된 중왕국 시대의 것이라고 이집트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피루스의 앞장이 심하게 손상되어 70줄이나 되는 내용들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다섯 가지의 독립된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대 피라미드를 건축한 고왕국 4왕조의 두 번째 왕인 파라오 쿠푸에게 그의 아들들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기적과 이를 행한 마법사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집트 학자들은 이 파피루스를 <쿠푸왕과 마법사들: THE TALE OF KING KUFU AND THE MAGICIANS> 라는 제목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파피루스 속의 이야기 보따리’ 시리즈 소개
이집트 전래동화 시리즈인‘파피루스 속의 이야기 보따리’는 다른 나라의 전래동화들처럼 영문 번역본이 아닌 상형문자 원본을 직접 한국어로 해독하여 어린이와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엮은 이야기로서 국내 최초의 한국어판 이집트 전래동화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예술양식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그린 아름다운 삽화를 실어 책의 보는 재미와 이집트 예술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파피루스 속의 이야기 보따리’는 <이집트의 신비로운 섬>, <용감한 이집트 왕자>, <파라오 쿠푸와 마법사 제디>, <수다쟁이 농부>, <두 형제 이야기>, <오시리스와 아이시스 여신> 그리고 <호루스와 세트의 전쟁> 등의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파피루스 속의 이야기 보따리’는 각 이야기의 원문 상형문자를 함께 수록하여 이야기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각 이야기마다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