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수축과 개축
훼철과 변화
한양의 주산, 백악구간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품은 낙산구간
훼손과 파괴의 현장, 목멱구간
굴곡의 역사를 품은 인왕구간
숫자로 풀어보는 한양도성
탕춘대성, 그리고 동성
도성과 산성을 연결한 탕춘대성(蕩春臺城
못다 이룬 숙종의 꿈, 동성(東城
북한산성
논쟁 36년, 축성 6개월
행궁과 삼군문 시설
16성문을 걷다
승영사찰을 걷다
북한산성, 능선을 걷다
숙종과 영조, 산성에 들다
숫자로 풀어보는 북한산성
한양성(城의 가치가 궁금해 두 마리 토끼를 쫒다
지은이들은 역사 전문가도, 전문 산악인도 아니다. 완벽하게 다른 인생길을 제각기 열심히 걷던 이들은 ‘도성길라잡이’라는 이름으로 한양도성 내사산 자락에서 만났다. 한양도성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그 역사적 가치와 그것이 품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쏟아내며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한양도성에서 이어지는 북한산성과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 계획에 그친 동성 등 600년 조선왕조가 한양을 지키기 위해 고심한 흔적인 한양성(城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북한산 늠름한 능선 위 봉우리를 모두 줄줄이 꿸 만큼 수도 없이 다녔다고 자부하는 지은이들이지만, 그 위에 삼백 년 전 조선의 제19대 왕이 쌓은 북한산성과 행궁(行宮, 성랑지, 장대 등 많은 시설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았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쌓고, 동성을 계획했던 조선왕조의 수도 방위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북한산성 16성문 종주(縱走에 뿌듯해하고, 백운대 정상에 올라 만세를 외치고, 산영루 아래 계곡에서 탁족(濯足을 즐기며 북한산의 풍광(風光에만 심취해 있었던 탓이리라.
지은이들은 서울의 내사산과 북한산을 찾는 이들에게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중심으로 산행과 역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책을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양의 성(城을 걸으며, 역사를 잇다
한양성(城의 진정한 내비게이션을 만들기 위해 저자들은 발로 뛰는 취재를 선택했다. 한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더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올라야 하는 고된 산행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도 매주 북한산 능선을 오르내리며 16성문을 일일이 확인하고, 성문의 구조를 파악했다. 또 행궁지와 승영사찰을 돌아보며 원래의 위치를 정리하고, 장대에도 올랐다. 출입이 금지된 구역은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는 복잡한 절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