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놀이터!
갈 때마다 새롭고 신기한 일이 벌어질 거예요.
아직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지만 때 이르게 창창한 여름의 한가운데를 연상시킬 수 있는, 따듯하고 신비로운 그림책 한 권이 출간되었다. 바로 초등 저학년 그림책《여름 숲의 비밀》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전달한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며 도시에서 죽 살아온 소녀가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다가 자연의 신비한 섭리를 깨닫고 도시와 시골, 장소과 상관없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에 애정을 갖게 되는 내용이다.
벨은 할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준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려 숲으로 간다. 그러나 숲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처음에는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 하지만 말하는 벌(The Bee Who Spoke,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하다을 만나 숲속의 생명체들이 모두 자신만의 언어와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벨은 길을 잃었다는 두려움은 잊고 숲속 동물, 식물들과 모두 친구가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벌을 통해 자연은 그 자체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어느 한 부분도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이런 자연을 조용히 느끼고, 감사해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된다. 짧은 여름 방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벨은 도시의 공원,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들, 아파트 베란다의 화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이 그림책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의 계열사 멜비타(Melvita 화장품을 만든 생물학자 베르나르 쉐빌리아의 어릴 적 일화를 이야기로 구성한 것이다.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여름 숲의 비밀》.
이 그림동화는 자동차 경적 소리, 사람들의 고성, 라디오 텔레비전 소리 등 늘 시끄러운 세상에 사는 어른과, 아이들을 고요한 숲으로 인도할 것이다. 어쩌면 ‘말하는 벌’ 혹은 ‘말하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