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06
서문: 교부들로부터 얻는 갈등 해결의 지혜 ? 12
약어 18
01 갈등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이그나티우스의 신학과 사상 ? 19
- 이그나티우스의 일곱 서신을 중심으로 -
Ⅰ. 들어가는 말: 갈등의 골짜기를 걸어가며
Ⅱ. 서신의 인사말에서 나타나는 이그나티우스의 신학적 사상
Ⅲ. 일곱 서신이 증거하고 있는 세 가지 갈등
Ⅳ. 갈등의 해결을 위해 일곱서신이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신학적 관점
Ⅴ. 나가는 말: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진정한 가치관을 그려내는 순교자 이그나티우스 참고 문헌
02 요한 크리소스톰과 영혼의 병과 치료 ? 87
- 고대 철학과 의학 관점에서의 최신연구 둘러보기 -
Ⅰ. 들어가는 말: 여전히 불안한 현대인들
Ⅱ. 요한에게서 마음의 병, 치료, 건강
Ⅲ. 나가는 말: 진정한 영혼의 돌봄을 위하여 참고 문헌
03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나타난 사랑의 갈등 ? 145
Ⅰ. 들어가는 말: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론을 향한 비판
Ⅱ.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론 개요
Ⅲ. 『신국론』에 나타난 사랑과 갈등
Ⅳ. 나가는 말: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밀접한 관계성 참고 문헌
[부록]
부록1 아우구스티누스의 연대표 207
부록2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요작품 목록과 약어 215
추천의 글
구약성경이 전하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부터 갈등이 있었다. 신약성경에서 사도들의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수신 공동체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1~2세기, 시리아 안디옥(안티오키아 교회의 주교 이그나티우스(이그나티오스는 로마로 압송되어 로마 황제와 시민들 앞에서 순교했다. 서력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를 합법화 -그리고 380년,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제국의 정통신앙으로 공인화- 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전과 다른 차원의 갈등과 마주해야 했다. 4세기, 수도사 출신으로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주교가 된 요한 크리소스톰(요하네스 크리소스토모스는 ‘새 로마’ 시민이라 자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허례허식을 대면할 때마다 힘들어했다. 그들과 갈등으로 ‘새 로마’에서 쫓겨난 그는 유해가 되어 도시로 돌아온 뒤에야 비로소 화해와 안식을 누릴 수 있었다. 동시대 ‘옛 로마’ 권역에서 살았던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영혼을 두고 하나님과 줄다리기하는 욕망의 대상을 평생 인지하며 살았다.
그것이 외부 세력이든지, 지역 사회 및 교회의 풍조이든지, 혹은 마음으로 끝없이 욕망하는 대상이든지 간에 시대와 지역에 따라 드러나는 갈등의 양상은 다양할지언정, 모든 갈등이 시작되는 공통 진원지로 교부들이 주목하는 -하지만 교부 아우구스티누스가 비로소 천착하며 탐구하기 시작한- 대상은 언제나 사람의 영혼이었다. 갈등이 있는 곳에서 드라마가 시작되며, 영혼은 갈등과 씨름하면서 극복해 나가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교부들의 사상에서 사람의 영혼은 본래 창조의 원리인 ‘로고스’로 말미암아 만물의 창조자로부터 세상의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 교부들의 세계관에서 영혼의 갈등(혹은, 병은 ‘로고스’의 부재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관계의 이탈과 혼돈이며, 반면 영혼의 치료는 ‘로고스’의 충만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관계의 정립과 질서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오직 ‘로고스’로 말미암아 바르게 그리고 하나로 재정립된다. ‘로고스’의 도움으로 창조자와 이웃 그리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