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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구름보다 태양 - 그림책 마을 45 (양장
저자 마시 캠벨
출판사 주식회사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2-02-16
정가 14,500원
ISBN 978896247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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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을 괴롭히는 ‘나쁜 말’!
어떻게 밝은 빛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청소부 아주머니가 학교 화장실 벽에 ‘나쁜 말’이 써 있는 걸 발견한 날,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그 ‘나쁜 말’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던 주인공 ‘나’와 세 명의 친구는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 그 말을 보게 됩니다. 이후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그 말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 나가 모두가 알게 되었지요. 아이들은 점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낍니다. 책에서는 나쁜 말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정말 모욕적인 말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상처를 입은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괜스레 화를 내기도 하고, 불안에 떨기도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은 서로 의심하고 친구에게 못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벽에 나쁜 말을 쓴 것처럼, 학교에서 아이들은 종종 장난 삼아 외모나 성별, 경제적인 차별을 담은 말을 주고받습니다. 혹은 SNS나 텔레비전 등 여러 매체에서 접한 혐오를 드러내는 말을 무심코 내뱉기도 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쓰는 말일지라도 나쁜 의미를 담은 ‘말’은 나쁜 ‘감정’까지 전달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전달된 나쁜 의미가 어떻게 아이들의 감정을 동요하게 만드는지 점점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기억하는 것입니다. 《구름보다 태양》은 ‘나’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간직한다면 어떠한 상처도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주인공 ‘나’와 반 아이들은 부모님의 위로와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로 큰 힘을 얻고,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기억해 냅니다. 그런 나쁜 말로 상처받을 필요 없는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요. 글 작가는 ‘모든 어린이의 가치가 존중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자기 자신을 일깨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바로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항상 기억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