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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올 썸머 롱 : 나의 완벽한 여름
저자 호프 라슨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9-08-05
정가 13,000원
ISBN 978895273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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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나에게서 시작하는 시간
주인공 비나가 혼자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 것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이 시간은 비나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비나는 무섭기만 했던 오스틴의 누나 찰리와 친해지게 되고, 찰리가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는다. 또, 조카의 탄생을 지켜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도 하고, 동경하던 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꿈에 대한 윤곽을 잡아 나간다. 그러면서 비나는 두 달 전의 자신과는 어딘가 조금 달라진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를 비나의 ‘성장’으로 읽게 된다.
심심함과 외로움은 자기 자신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게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어떤 면을 변화시키기도, 공고하게 만들기도 한다. 작품 속 비나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날마다 나다워지는’ 과정이다. 이렇듯 《올 썸머 롱》은 주인공 비나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오로지 나 자신에게 주목하는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 모습과 방식을 달리하며 더 단단해지는 우리들의 우정
아이들은 어릴수록 쉽게 친구가 된다. 특히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고, 마주하는 시간이 잦으면 더욱 그렇다. 비나와 오스틴 역시 딱 이런 경우다. 옆집 이웃사촌인 두 아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부터 친구 사이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서로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비나가 자신과는 굉장히 다른 성향과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면서 오스틴은 비나를 멀리하게 되고, 둘의 관계는 어딘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심지어 자신의 단짝이 여자라는 사실조차 오스틴을 오랫동안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비나와 오스틴 사이에서 갈등과 균열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셈이다.
하지만 비나는 이 갈등과 균열을 서둘러 봉합하려 하거나 실망한 채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오스틴에게 묻는다. “너 나 아직도 좋아해? 우리 아직 친구지?”라고. 비나의 단도직입적이고 직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