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첫 번째 숨 제대로 쉬고 있나요?
푹 쉬었는데도 피곤해요
쉬면서 바라봅니다
두 번째 숨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지금으로 가는 길을 잃었어요
가장 특별하고 멋진 여행은 오늘입니다
세 번째 숨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은가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요
나는 생각이 아닙니다
네 번째 숨 행복한 뇌를 만드는 방법을 아나요?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네요
과학이 효과를 증명합니다
다섯 번째 숨 감정을 드러내는 게 두려운가요?
감정적이고 싶진 않아요
파도타기에 도전합시다
여섯 번째 숨 코로나가 바꾼 삶은 어떤가요?
멈춤이 뒤처짐은 아닙니다
거리두기는 필수입니다
일곱 번째 숨 매일 같은 일상이 답답한가요?
일상이 지루해요
공간이 필요합니다
여덟 번째 숨 우울함이 몰려오는 날은 어떻게 할까요?
우울한 날 위로가 필요해요
몸을 먼저 움직여봅시다
아홉 번째 숨 마음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나요?
배부른데 자꾸 먹으려고 해요
마음을 챙기며 먹습니다
열 번째 숨 나는 나를 돌보고 있나요?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요
나에게로 방향을 바꿉니다
열한 번째 숨 사랑받고 싶은가요?
어디에도 내 편은 없어요
그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열두 번째 숨 나만의 쉴 곳을 찾았나요?
진짜 나를 모르겠어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열세 번째 숨 열심히 살았지만 공허한가요?
너무 앞만 보고 달렸어요
진통제가 아니라 영양제입니다
열네 번째 숨 좋은 것만 남기고 싶은가요?
매일매일 평온하고 싶어요
지금을 살아야 합니다
에필로그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어디 있나요? 사는 게 너무 바쁜데.”
명상심리전문가가 알려주는
일상 속 내 마음 챙기는 법
우리는 ‘지금’을 살지만, 정말로 ‘지금’을 살지는 못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태우는 데 현재를 땔감으로 쓴다. 게다가 우리가 속한 사회는 너무 바쁘게 돌아간다. 거기에 맞추기 위해 허우적대다 보면 어느새 나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자연히 마음은 방치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챙길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마음을 챙기다니요?”
아마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마음이 만질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게다가 마음은 애초에 나와 분리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지만 마음은 신경 써서 돌보고 챙겨야 할 존재다. 늘 나와 함께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마음의 상태를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수이다. 우리가 삶을 팍팍하고 고단하게만 느끼는 것도 마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제대로 된 쉼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유가 사라지고 불안이 일상이 되어 쉬는 법조차 잊은 우리를 위해 쓰였다. 책에서 던지는 열네 개의 질문은 ‘나는 정말 괜찮은지’ 자문하게 만든다. 또한 다정하고 섬세한 저자의 문장은 우리를 다독이며 생각의 전환, 나아가 행동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저자는 심리상담사이자 미술치료사 그리고 명상심리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이 분야 전문가이지만 어렵고 원론적인 이야기는 없다. 거대한 실천을 요하지도 않는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적 이야기를 통해 내 마음에 집중하고 다스리는 법, 나아가 평안한 삶을 위한 처방을 얻을 수 있다. 작은 차이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것이 낫다
실제 명상 시 유용한 명상지시문 수록
책의 곳곳에는 명상 지시문이 수록되어 있다. 내 호흡에 집중하는 방법부터 만트라 명상, 꽃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감사 명상 등 다양하다. 열네 개의 질문 속 해당하는 주제에 맞게 배치되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