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물화(物貨의 부고(府庫 오사카
지리적 특징 및 거리
오사카항과 하구(河口
강을 거슬러 가는 뱃길
나루에서 관소까지 가는 육로
관소
관소의 종류 및 특징
관소에 대한 감상
오사카의 역사와 문화
도요토미 부자(父子에 대한 인식
오사카성의 소실과 재건
오사카의 문화
제2장 왜황(倭皇과 불교의 공간 교토
교토의 위상과 지리적 특징
교토의 위상
지리적 특징
‘관광’하는 사람들과 피로인(被擄人
관소
관소의 종류 및 특징
다이부츠덴(大佛殿 연회 문제와 이총(耳塚
교토의 역사와 왜황
후시미성(伏見城에 대한 인식
왜황에 대한 인식
제3장 도쿠가와 종실(宗室의 식읍(食邑 나고야
지리적 특징 및 거리
하천 및 배다리(舟橋
나고야에 이르러 관소 가는 길
관소
도쿠가와 가문과 인연 깊은 관소
도쿠가와 종실과 나고야 문화
나고야 도쿠가와 종실에 대한 인식
나고야의 문화
시문창화(詩文唱和의 유래와 조선 문화재
제4장 관백(關白의 공간 에도
지리적 특징 및 거리
에도에 대한 인식
에도 거리의 특징
관소
관소의 종류 및 특징
관백과 에도 문화
관백에 대한 인식
에도성의 건축과 문화
참고 자료 목록
문화, 풍속, 역사를 망라한 사행록
이 책은 1607년부터 1764년에 이르기까지 11차에 걸친 조선통신사 사행록들을 기본 자료로 하였다. 그렇기에 이 책 속에서 일본의 주요 도시는 그 역사의 겹을 보여주고도 있으며, 관심의 방향을 달리하는 여러 사람의 눈에 비친 파노라마적 조망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서술 차례이기도 한 오사카-교토-나고야-에도는 조선통신사의 여정 순서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이 도시들은 오늘날에도 일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그런데 오랜 세월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를 제외하고, 오사카, 나고야, 에도 등은 에도 막부 시대에 이르러 새로 건설되거나 발전하게 된 도시들이다. 사행록은 에도 막부 이후 도시 발전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 기록과 인식을 통해 일본 주요 도시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성장을 알 수 있다.
조선통신사의 기록에서 각 도시들은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나타난다. 오사카는 ‘물화(物貨의 부고(府庫’, 교토는 ‘왜황(倭皇과 불교의 공간’, 나고야는 ‘도쿠가와 종실(宗室의 식읍(食邑’, 에도는 ‘관백(關白의 공간’으로 특화되었다. 또한 각각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천황, 도쿠가와 종실,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과 긴밀히 연관된 도시이기도 하다. 사행원들은 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정보를 수집하거나 관찰을 하였다.
세부적으로는 도시들은 ‘지리적 거리 및 특징’, ‘관소’, 그리고 ‘역사와 문화’ 항목으로 나뉘어 검토되었다. 지리적인 면에서 오사카는 항만과 하천, 교토는 지세와 산세, 나고야는 평야와 하천, 에도는 주변 산세와 평야 등을 특징으로 하였다. 또한 각 도시의 구조, 성(城과 시장 그리고 민가 등의 건축물, 거리 및 도로 그리고 다리 등을 흥미롭고 자세히 살폈다. 관소는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숙소를 일컫는데 주로 사찰이었다. 그 생김새 및 규모를 비롯하여 흥망성쇠 또한 자세히 기록되었다.
다음으로 각 도시는 각자가 지닌 역사적 추이에 따른 문화적 특징을 드러낸다. 도시의 탄생과 발전 혹은 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