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장 동화 속에서 철학하기
어미 금붕어의 죽음|겨울 나무의 아픔|우물 안 개구리|하루살이
2장 보이는 세계 안에서의 생각
막대기와 평행선|생각 속의 바다와 실재의 바다|‘긴 꿈’ 속의 ‘짧은 꿈’|‘예쁘다’의 기준은?|도봉산 등반
3장 보이는 세계를 넘어선 생각
귀신은 있는 걸까?|진짜 산타클로스|어제, 오늘, 내일|끝없이 이어지는 생명|무한과 유한
4장 갈라서 따져 보고 통합해서 헤아리기
장점과 단점|어둠 속의 수수께끼 놀이|정말 미운 것|진짜 ‘나’는 누구일까?|공연한 의심
5장 학교 생활에서 철학하기
그림책은 누구에게?|금지된 장난|공동 수상|진정한 용기
6장 가정 생활에서 철학하기
약속을 지킬까? 진실을 말할까?|상품 광고 어디까지 믿지?|할머니, 죄송!|돈으로도 절대 살 수 없는 것|순서대로 쓴 이만 원
“노마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쏙 빼닮았어. 어쩌면 걸음걸이도 같을까!”
그 말을 듣고 노마는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 할아버지도 돌아가신 게 아니라 아버지를 거쳐서 내 속에 살아 계신 걸까? 그리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 할아버지께서도 내 속에, 또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 속에 살아 계시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도 노마처럼 생명에 관해 의문을 품어 본 적이 있나요?
냉장고에 보관된 과일이나 꽃병에 꽂아 놓은 예쁜 꼿은 살아 있는 걸까요? 아니면 죽은 걸까요?
이 글에서 “우리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아버지를 거쳐서 내 속에 살아 계신 걸까?”라는 노마의 생각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야기해 봅시다.
―3장「보이는 세계를 넘어선 생각」중에서
“엄마,『왕자와 거지』책 읽어보셨죠?
“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로 봐서 대강 줄거리는 알지. 그런데, 왜?”
“음, 엄마도 만약 저랑 똑같이 생긴 애가 와서 자기가 진짜 노마라고 우기면 어쩌실래요?”
“등에 점이 있나 보면 되지. 네 등에는 점이 두 개 있으니까.”
“걔도 똑같이 점이 있다면요?”
“그럼, 김치를 먹어보라고 하지. 넌 김치를 잘 안 먹는 습관이 있잖아.”
“그 습관도 똑같다면요?”
“음, 그럼…… 그렇지! 옛날에 엄마 아빠랑 함께 놀러 갔던 일을 기억하고 있나 알아보지.”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현재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상상해봅시다.
그래도 여전히 여러분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5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5년후의 나는 똑같을까요? 다를까요?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4장「갈라서 따져보기와 통합해서 헤아리기」중에서
<추천의 말>
생활의 철학화, 철학의 생활화를 이루다!
일상생활의 단편들을 삶 전체라는 시각에서 재구성하고, 각각의 것들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집필 방법은 아주 독창적입니다. 이 책은 어려운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