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번연John Bunyan!
그 이름은 우리로 하여금 고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제2의 성경’이라고 할 수 있는 「천로역정」을 생각나게 해 준다!
「하늘 가는 순례자」라는 책은 존 번연이 죽은 직후까지도 출간되지 않았다. 그 원고는 찰스 도우Charles Doe가 1698년 처음으로 그것을 공개하기까지 그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 책의 초판은 세 권이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그 중에 한 권은 잘 알려진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영혼을 탐색하는 듯한 이 작은 책이 갖는 의미는 「천로역정」의 씨앗의 모형이라 하겠다. 「천로역정」에 대한 저자의 변으로 존 번연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내가 처음 이처럼 글을 쓰려고 손에 펜을 잡았을 때, 그것이 이런 모형의 한 권의 책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요. 아니, 나는 다른 책을 쓰고자 손을 댔는데 작품이 거의 완성되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이 일을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이 벌어졌지요. 이 복음의 시대에 성도의 가는 길과 달음질하는 일에 대해 글을 쓰고 있던 나는 갑자기 성도들이 여행과 영광에 이르는 그 길에 대한 우화로 빠져들어 가 버렸답니다.”
“존 번연의 어느 곳을 찔러 보아도 그의 피는 살아 있는 성경이요,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것은 성경의 핵심임을 알게 되리라. 그는 성경을 인용하지 않고는 말하지 못하는 분이었으니 이는 그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했기 때문이다.”
- 설교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