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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을 공부하지 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사용했던 생각-사고방식을 공부해라.”
수학 문제집의 해설이라 하면 대부분 풀이 과정을 한글로 풀어 쓴 형태가 떠오른다. 한데 그런 해설을 벗 삼아 공부한 이들은 해설을 머릿속으로 읽어 버리고, 정작 중요한 시험지 위에는 몇몇 수학식과 그래프만을 자취로 남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가장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었을 때 종이 위에 남아있을 그 풀이의 형태로 해설을 수록했다.
저자는 문제 위에 새겨놓은 조건을 빠짐없이 짚어보고, 각각의 조건이 어떤 수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두’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그 모든 내용 중 어떤 것이 살아남고 어떤 것이 제외되었는지, ‘왜’ 그런 결정이 이루어졌는지를 끈질기게 고민하다 보면 ‘생각의 방법’, ‘수학적 사고방식’에 도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