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선정 “2019년 2월의 책”
-〈뉴욕타임스 북리뷰〉, 〈가디언〉, 〈네이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강력 추천!
-서평 전문매체 〈리터러리 허브〉, ‘커커스 리뷰’가 꼽은 최고의 책!
우리 발밑에 감추어진 세상에 관한
놀랍고도 매혹적인 이야기
우리는 올라갔다. 두 발 딛고 선 이 땅에 더는 깃발을 꽂을 자그마한 공간조차 남지 않게 된 순간, 고개를 돌려 위를 쳐다봤다. 그래서 달 표면을 겅중겅중 뛰어다녔고, 화성의 화산에 탐사선을 보냈으며, 멀리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일어나는 자기폭풍을 기록했다. 인류의 역사는 오랫동안 바깥세상과 높이에 도전해온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발아래’는 어떠한가? 땅 아래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지표투과 레이더나 자력계 등이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희미하고 뿌연 영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표면을 디딘 채 햇볕을 받으며 사는 인간에게 땅 아래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세상이었다. 단테도 말하지 않았는가. “너무 어둡고 깊은 지옥은, 모호하고 심오하여 짐작도 가지 않았다. 눈으로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골짜기는 그 골에 무엇이 깃들었는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여기, 분명 우리 발밑에 광대히 펼쳐져 있지만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그 유령 같은 풍경으로 뚜벅뚜벅 걸어 내려간 이가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논픽션 작가인 윌 헌트다.
첫 번째 저작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유려한 필치로 발아래 세계의 삶과 역사를 매혹적으로 그려낸 《언더그라운드》(원제: Underground는 아마존이 선정한 “2019년 2월의 책”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뉴욕타임스 북리뷰〉, 〈가디언〉, 〈네이처〉, ‘커커스 리뷰’, ‘셸프 어웨어니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리터러리 허브〉 등 다양한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지하세계에 대한 저자의 집착을 보여주는 개인적 탐험사인 동시에, 인간과 지하의 역사와 관계를 통해 동굴과 그 밖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