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01 당당한 미래 소비자
자존감 높은 소비자_에이지랩 조셉 F. 코글린 소장 인터뷰
거스를 수 없는 경제 전반의 변화_옥스퍼드 대학 고령화 연구소 조지 리슨 소장 인터뷰
일터의 주역_폴라 오르비스 화장품의 고령 직원들
핀란드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전_노키아 기술로 디시오르 헬스케어 시장 진출
시니어를 위한 VR 기술_VR 회사 렌데버
02 시니어, 인생을 즐기다
사랑에 빠진 시니어_고령층 전용 데이팅 앱 50 플러스매치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_시니어 댄스 꽁우티위·탕더우
우리가 원하는 읽을거리_시니어 전용 잡지 《하루메쿠》
남편은 필요 없다!_비혼주의자를 위한 런던의 여성 전용 코하우징
03 고령 비즈니스가 뜬다
시니어에 최적화된 모델_구독 경제가 뜬다
쇼핑몰의 진화_시니어를 공략하는 이온 쇼핑몰
시니어 친화형 금융 서비스_금융 사기 막는 트루 링크 파이낸셜
시니어 콘텐츠 비즈니스_노인대학을 거점 삼아 뿌리 내린 《쾌락노인보》
04 떠오르는 거대한 고객 집단을 잡아라
쇼핑 편의 극대화_이동식 슈퍼 도쿠시마루
시니어 아지트를 꿈꾼다_모어댄어카페의 커뮤니티 서비스
고객 감성 만족_코메다커피의 시니어 공략법
시니어 친화형 제품_노인용 기저귀로 도약하는 헝안그룹
05 케어 서비스의 진화
시니어를 위한 로봇_선양신송의 로봇 케어
컨시어지 서비스: 장 보기·말동무·집 청소_아마존·엔보이·포스트메이츠
방문 케어 서비스_네덜란드 간병 기업 뷔르트조르흐
에필로그
고령층 비즈니스 수요가 지금보다 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6% 정도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35년 30%를 넘어선 뒤, 2070년엔 46%에 이를 전망이고, 특히 85세가 넘는 고령 인구는 지금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나,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고객층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장수경제를 맞이하는 기업들은 노년을 여생이 아닌 새로운 삶의 단계가 시작하는 시기로 인식해야 한다. 노인을 골치 아픈 천덕꾸러기로 취급해선 사회가 지탱할 수 없는 시대다.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란 수치는 사회구조뿐 아니라 경제 저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밀레니얼·Z세대만 중요한 게 아니다. 노인들은 소비 행태나 기호 양식에서 다른 세대와는 특이하게 다르다.
‘장수경제’ 패러다임 내에서 노인들을 위해 뭔가를 만들어주겠다는 배려 차원 발상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노인들은 은근히 까다롭다. 나이는 들어가지만 늙고 싶어 하진 않는다. 정확하게는 늙은 사람으로 비춰지는 걸 꺼린다. 그러나 노인을 위한 기능을 배제해선 곤란하다. 중국 신발 회사들은 노인들을 상대로 만든 구두나 운동화 제품에 모두 미끄럼 방지 밑창을 장착한다. 낙상이 노인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줄 알기 때문이다. 겉보기엔 일반 구두·운동화와 다르지 않지만 노인을 위한 배려가 살짝, 보이지 않게 들어가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것이 장수경제의 패러다임이다.
책 속에서
영국 기업들은 나이 차별적이고 구시대적인 메시지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고령 직원을 제품 기획,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투입해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인들이 참여하는 테스트 그룹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하며 노인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 대신 현실적인 이미지를 반영하는 것. (… 프랑스 요구르트 브랜드 다농은 액티비아 요구르트 마케팅을 하면서 ‘소화 건강’이라는 보편적 이슈에 중점을 뒀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