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아빠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이
아빠를 사고로 잃고 새로운 도시로 전학 온 가이. 새로운 도시와 학교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만 마음 속 슬픔도 외로움도 선뜻 풀어놓지는 못합니다.
아빠가 보고 싶어
고양이를 일곱 마리나 키우고, 동물 구호 활동을 하던 아빠의 일을 이어서 하는 엄마.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빠를 잃고 엄마와도 슬픔을 나누지 못하던 가이는 고양이 구조 활동을 하다가 알게 된 아저씨에게서 아버지의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나만 춥고 나만 슬프고 나만 외로운 줄 알았어
아빠를 느닷없이 잃고 누구와도 슬픔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슬픔과 외로움을 견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슬이도, 전설의 할머니도, 아저씨도 그리고 엄마도 모두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빠의 말처럼, 그 시간이 ‘함께’여서 우리는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도시의 한 모퉁이에 서 있던 유령 건물. 그 안을 드나들던 길고양이들과 이름 없이 살다간 작은 쥐들까지도,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도시의 뒷골목에 숨죽여 살아가던 사람들이 그 건물 주위에 살았습니다.
지금 그 건물은 새롭게 단장을 하고 멋진 상가로 거듭났습니다. 칼바람을 에는 추위와 싸우며 배고픔과 굶주림으로 숨죽여 살다 간 길 위 생명들의 보금자리였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책은 그들을 위한 위령미사입니다. _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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