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하고 힘센 강림은 어떻게 저승 차사가 된 걸까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죽은 혼령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일은 염라대왕의 심부름꾼인 저승 차사가 하는 일입니다. 강림은 죽은 사람만이 갈 수 있다는 저승에 사는 염라대왕을 산 사람 세상에 데려와야 합니다. 강림이 염라대왕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따라가 보면, 저승도 이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남자의 목에 목젖이 튀어나오게 된 이야기, 까마귀와 솔개가 원수처럼 지내게 된 이야기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순서 없이 죽게 된 이야기와 어수룩하고 힘센 강림이 저승 차사가 되는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차사본풀이’를 바탕으로 김춘옥 작가가 흥미롭게 꾸며 쓰고, 김태현 화가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펼쳐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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