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 7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 수상작
안젤라 가족은 아버지의 직장 문제로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안젤라는 새로운 상황이 낯설고 힘들기만 하다.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고 좁은 방을 동생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게다가 학교생활도 힘들고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전에 살던 곳의 학교와 친구들이 그리울 뿐이다. 그런데 다행히 안젤라에게는 누리아 이모가 선물해준 어항 속의 물고기 에스메랄다가 있다. 안젤라는 물고기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물고기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물고기를 바라보며 어항 속에서 미래에 일어날 신비로운 장면들을 보게 되는데...
물고기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누구보다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극 준비를 하면서 친구가 된 이네스와 함께...
안젤라는 조금씩 기쁨과 행복을 찾아가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기적과 같은 놀라운 일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