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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청의 인문학
저자 도야마 시게히코
출판사 황소북스
출판일 2019-03-25
정가 14,800원
ISBN 9791196369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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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경청의 놀라운 힘 1부 ‘듣기’가 총명함의 시작 강연은 들어야 하는 것 ? 귀 바보의 사회 ? 사라진 귀동냥 ? 귀로 생각한다 ? 본격적 강의 ? 필기하지 않는다 ? 방언이 사라지면 나라가 망한다 ? 잘 분별해서 듣는 귀 ? 귀의 능력 ? 귀는 똑똑하다 2부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 전에 ‘듣고 말하기’ ? 귀로 들은 말이 사고를 지탱한다 ? 40개월의 암흑 ? 귀를 키운다 ? 느긋한 사람의 귀 훈련 ? 웃음은 지적이다 ? 마음의 양식은 귀로부터 ? 3분 스피치 ? 말을 잘하는 사람은 대물이다 ? 문자 신앙에 사로잡히다 3부 ‘읽고 쓰기’ 중시의 함정 음독과 묵독 ? 언어 교육의 난점 ? 아는 내용 읽기, 모르는 내용 읽기 ? ‘읽고 쓰기’ 편향 교육 ? 작은 언어 ? 말하지 못하는 선생 ? 그리스형과 중국형 ? 추천 입학의 맹점 ? 정직하지 못한 언어 ? 쓰기는 어렵다 ? 글로 쓴 것에는 거짓이 있다 4부 ‘읽고 쓰기’ 중시의 함정 음독과 묵독 ? 언어 교육의 난점 ? 아는 내용 읽기, 모르는 내용 읽기 ? ‘읽고 쓰기’ 편향 교육 ? 작은 언어 ? 말하지 못하는 선생 ? 그리스형과 중국형 ? 추천 입학의 맹점 ? 정직하지 못한 언어 ? 쓰기는 어렵다 ? 글로 쓴 것에는 거짓이 있다 5부 앎이 되는 ‘듣고 말하기’ 말의 서고동저 ? 사고를 낳는 것 ? 귀가 약하면 곤란에 처한다 ? 생활의 식견 ? 남편은 건강하고 집에 없어야 좋다 ?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 생활 ? 사고력의 원천
도쿄대생들이 열광하는 작가의 경청학 수업
“사고력의 원천은 눈과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귀로 판단하고 입으로 정리해 사고로 연결 짓는 것이 새로운 앎의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근대 문화는 지식이라는 눈의 힘을 축으로 발전해왔다. 인간의 말을 듣고 사물을 생각하는 것은 등한시되었다. 사람들의 귀는 중요한 것을 듣고 머리에 넣는 힘이 약해졌다. 사고의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 아주 잘 정리된 이야기를 들어도 나중에는 전혀 인상(印象이 정리되지 않는다. 그저 전체적인 느낌으로 재미있었다든지 지루했다든지 하며 문제 삼는다. 아무리 물을 부어도 물이 담기지 않는 소쿠리 같은 청각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귀동냥’이라는 표현은 귀로 들을 뿐 정말로 학문을 배울 리 없다는 울림을 포함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스스로 배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만 얻은 지식. 들은풍월로 익힌 지식”이라고 되어 있다. 귀 따위는 전혀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아이를 기를 때는 귀에서 들어오는 ‘귀의 말’에서 시작해 그 귀의 말을 철저히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렇게 과거 수백 년이나 이어져왔다.
교육이 보급되어 문자 학습, 즉 읽고 쓰기를 듣고 말하기보다 중요시하면서 귀가 나설 자리를 잃었다. 왜곡된 것이지만 높은 학력을 지닌 사람들이 그런 교육을 받았기에 그게 정통 학문이라는 착각이 생겨났다.
이 책은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잘 들을 수 있는 귀의 힘을 기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경청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고, 사고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쉽다. 저자는 언어의 각 분야를 자연의 서열대로 두면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순이라고 말한다. 일그러진 문자 신앙에서 벗어나 잘 듣고 이해하는 경청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뿐만 아니라 언어의 네 영역 중 그 시작인 듣기 능력을 경청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저절로 다른 영역의 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