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 봄볕 어린이 문학 21
저자 이소완
출판사 도서출판 봄볕
출판일 2022-01-21
정가 12,000원
ISBN 9791190704472
수량
깜돌이를 처음 만난 날
우리 친구 할래요
깜돌이, 훈련을 받다
좋아하는 데 이유는 없어
깜돌이와 보낸 하룻밤
잊지 못할 한강 산책
깜돌이와 헤어지고
떨어져 있어도 괜찮아!
봄 소풍

작가의 말
두 아이의 마음을 교차 편집해 들려주는 봄여름가을 이야기
2003년 첫 작품 《잃어버린 겨울 방학》으로 독자뿐 아니라 작가들과 평단에서 고루 호평을 받았던 작가 이소완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 작품을 발표했다. 성장의 아픔과 상처를 차분한 언어로 잔잔하게 그려낸 《잃어버린 겨울 방학》과는 조금 다른 어조로 봄의 따사로움부터 겨울의 포근함까지 모든 담아 낸 작품이 신작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이다. 이소완의 《잃어버린 겨울 방학》이 절판되어 아쉬워하는 작가, 평론가들은 동화 관련 강의를 할 때 《잃어버린 겨울 방학》을 꼭 언급하고는 한다. 소년소설 또는 동화의 전형 같은 작품을 썼던 이소완의 새로운 작품은 어떤 스타일일지 신작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싱겁고 눈물 많은 아이 ‘맹물’과 몸집은 콩알만 한데 기운은 짱짱한 ‘콩짱’은 아주아주 꼬맹이 때부터 늘 붙어 다녔다. 두 아이는 은영, 은우라는 본명보다 서로에게 지어 준 별명 맹물, 콩짱으로 부르기를 더 좋아한다.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는 맹물 시점과 콩짱 시점이 꼭지별로 교차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덕에 독자는 두 아이의 숨은 마음을 몰래 훔쳐보듯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강아지 깜돌이 옆에 줄줄이 이어진 동네 친구들
맹물과 콩짱은 함께 도서관에 가던 길이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기도 전에 눈앞으로 까만 강아지가 쌩하니 지나갔다. 그 뒤로 파란색 추리닝을 입은 아저씨가 겅중겅중 달려왔다. 아저씨보다 달리기를 잘하는 맹물이 순식간에 뛰어가 강아지를 잡았다. 아저씨가 뛰는 모습이 마치 탈춤을 추는 것 같아 아저씨에게 ‘얼쑤’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깜돌이라는 강아지를 만난 날부터 맹물과 콩짱은 깜돌이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저씨를 다시 만났을 때 깜돌이 산책을 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저씨는 마지못해 허락을 했고 그때부터 맹물과 콩짱은 깜돌이와 매일 산책을 했다.
벚꽃이 날리던 봄이 가고 더운 여름이 왔다. 맹물과 콩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