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의지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삶,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쇼펜하우어가 헤쳐 나간 바다
의지가 인간에게는 고통을 준다
쇼펜하우어를 둘러싼
의지에서 놓여난다는 것
2장『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읽기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의지가 객관화된 것이 세계다
근거율과 무관한 표상
의지와 조화될 때 고통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
3장 철학의 이정표
쇼펜하우어,『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쇼펜하우어,『도덕의 기초에 관하여』
데이비드 흄,『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
프리드리히 니체,『도덕의 계보학』
이규성,『의지와 소통으로서의 세계』
조너선 하이트,『바른 마음』
생애 연보
참고 문헌
현대인이 겪는 고통을 무엇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쇼펜하우어는 누가 뭐래도 “염세주의 철학자”이다. 그는 인생의 어두운 면을 끈질기게 직시하게 하며, “사는 것이 곧 고통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저서『소품과 부록』은 그가 염세주의 철학자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본 책에 1장에서는 먼저 ‘의지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삶과 저작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그의 철학의 핵심인 삶과 고통, 의지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꼼꼼히 살핀다.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충분근거율’을 자세히 분석하여, 그의 철학에 가까이 다가간다. 또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삶에 대한 해답은 무엇인지, 그 방향을 좇는다. 마지막 3장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근현대 철학자들의 사상과 교차하며 앎을 확장한다. 쇼펜하우어의 다른 저서는 물론, 데이비드 흄, 니체, 조너선 하이트 그리고 이규성까지 쇼펜하우스의 철학을 거쳐 간 학자들의 사상을 비교, 대조하여,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러나 쇼펜하우어가 고통이라는 삶의 속성에만 주목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철저하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삶이 고통스럽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향 또한 제시했다. 바로 고통받는 동료 인간들의 연대와 동고의 길이다.
동료 인간들과 동고(同苦의 길을 걷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의 사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적 의미에서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여전히 어떠한 유효성을 갖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쇼펜하우어의 사상의 분절과 변용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불쾌, 권태, 우울 등 ‘어둠’의 본질이 무엇인지 직시한다. 더불어 200여 년 전, 한 철학자가 21세기를 지나는 우리에게 삶과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건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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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오늘 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