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82년 리먼 비처 강좌로 시작되었다. 40년이 흘러 ‘공포의 텍스트’는 이제 영미 성서학계에서 관용어가 되었다. 이 책에는 수사비평의 대가가 성서를 읽어 내는 방식이 잘 드러나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 방식을 통해 나타나는 내용 자체가 시간을 가로질러 모든 이에게 중요하다. 비극이 끝나지 않았고 오늘날에도 여전하며 모두에 의해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서를 읽는 방법론을 배우려고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도 실존적이며 신앙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