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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구국과 개벽의 길을 찾다, 선산 변중선
저자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18-06-01
정가 25,000원
ISBN 979118876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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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선산 변중선 선생의 저술 1. 나의 인생, 나의 철학(자서전 2. 변동화 씨의 기함(편지 3. 항주순례기(기행문 4. 한국독립운동약사(강의록 5.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현대적 응용(강의록 6. 변극 교수의 한방 명처방집(한방처방 제2부 선산님을 추모하며 1. 추모의 글(권성도 김춘택 김학인 김현 변성묵 서광원 손흥도 승정우 이법륜 장인원 정수덕 정연석 한길량 한종만 2. 선산 변중선 전기 3. 선산당(禪山堂 변중선(邊衆船 영가 전 제3부 선산님의 걸어온 길 1. 선산 변중선의 삶과 교육실천 그리고 교훈_ 김귀성 2. 일제강점기 선산 변중선의 민족독립운동과 그 성격_ 박맹수 제4부 자료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청산이 가시화되어 가는 한편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천백세 조상들의 성령[祖靈]이 우리를 뒤에서 도와주시며[陰佑] 전 세계 기운이 우리를 밖에서 지켜주니, 착수가 곧 성공이라”고 굳게 믿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극적인 성공의 길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초심(우리의 소원의 통일?민족의 평화와 상생을 잃지 않고, 수인사(修人事를 계속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는 오랫동안 끊임없이 주장되어 오던 민족통일이나 친일잔재청산 등의 역사적 과제가 현실화되는 길목에서고 보니, 그러한 거대담론의 하위에 도사린 수많은 과제들이 하나하나 고개를 쳐든다. 남북/북미 간의 정상회담이나 판문점선언 같은 큰 틀의 협정이나 종전선언 등의 과정에서도 큰 틀의 원칙은 정상 간의 약속으로 쉽게(?합의할 수 있으나‘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나아갈 때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고비요 함정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과거를 돌이켜,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잡아, 전도된 역사관을 정립(正立해 나가는 일이다. ‘독립운동을 하면3대가 망한다’는 말이‘옛말’이 되도록 하는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 이 하나만 하더라도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오랜 세월이 흘러 그 맥락이 수없이 얽히고설킨 상황이므로, 그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쫄아든 민족정기의 맥락을 찾아내 영양을 공급하여, 튼실하게 되살려 나가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다. 해방 직후에‘혁명적인 방법’으로 해치웠다면 오히려 간편하였을 일이, 그동안 켜켜이 쌓인 세월의 더께 때문에 몇 십 배 더 어려운 일이 되었다. 그러나 수백 년이 가도 결코 간과하거나 우회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얼룩진 역사를 맑고 깨끗하게 돌려놓는 일은 훼손된 고전적(古典籍이나 문화재를 복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