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동물과 말하는 아이와의 교감을 다룬 「링고스타」, 「은비」
「링고스타」는 민주와 민주가 제일 좋아하는 검정말 ‘링고스타’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나이도 여섯 살, 동갑내기이지요. 링고도 민주도 이가 몹시 아픕니다. 치과가 끔찍하게 싫고 무서운 민주는 링고도 마찬가지일 거라 여기고 한사코 링고의 치료를 막으려 하는데요. 민주와 링고는 어떻게 될까요?
「은비」는 늙고 병든 은혁이네 개입니다. 은혁이는 새로 산 자전거를 타고 중앙천을 쌩쌩 달리고 싶지만, 은비가 걸림돌입니다. 은비를 잘 돌봐 주는 조건으로 엄마가 자전거를 사 주셨거든요. 어느 날, 은혁이는 묘안을 짜냅니다. 은비 걱정 안 하고 신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묘안이지요. 과연, 은혁이는 바람대로 자전거를 실컷 탈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간절한 소원에 관한 이야기 「세 번째 소원」, 「왕사탕」, 「풀씨 미용실」
「세 번째 소원」의 카일러는 방학마다 혼자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부모님이 방학이면 아프리카로 봉사 활동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카일러는 그것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친구에게 들은 대로 백 년 묵은 체리나무에 소원을 빌어 볼까 합니다. 기회는 단 세 번뿐! 나무와 진심이 통해야만 이루어지는 소원. 카일러의 소원은 이뤄질까요?
「왕사탕」의 지우는 동생 있는 친구가 제일 부럽습니다. 동생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자고 해도 엄마는 반대만 합니다. 친구인 현수는 강아지와 새까지 가족이 모두 아홉 명이라고 발표 시간에도 당당히 말합니다. 지우는 그런 현수가 부럽기만 하지요. 현수네 집에서 몰래 앵무새 알을 훔친 지우. 지우도 현수처럼 동생을 가질 수 있을까요?
「풀씨 미용실」의 진화는 용돈을 모아 헬프맨 야구 모자를 꼭 사고 싶어 합니다. 그러려면 엄마의 ‘풀씨 미용실’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합니다. 친구들을 상대로 미용실 호객 행위를 하는 진화. 자신뿐만 아니라 자를 수 있는 친구들의 머리는 죄다 잘라 놓아서 이제 더는 새로운 손님 구하기가 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