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스토리텔러다
_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스토리의 힘을 누구보다 잘 활용한 탁월한 스토리텔러였다. 2001년 아이팟을 소개할 때 “만약 여러분 주머니에 수천 곡의 노래를 담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말을 던진다. 기껏 10곡 정도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하던 시절,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은 ‘후크’를 활용한 것이다. 2007년 프레젠테이션에서 아이폰을 처음 소개할 때는 도입-전개-결말의 스토리 구조를 적용했다. “도입: 시중의 모든 스마트폰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아 사용자는 고통스럽다. 전개: 애플사가 온갖 우여곡절 끝에 웬만한 가정집 컴퓨터보다 스마트한 아이폰을 만들어냈다. 결말: 기존에 휴대폰을 사용하느라 불편했던 여러분을 아이폰이 구원해줄 것이다.” 청중은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이처럼 스토리는 힘이 세다. 매력적인 스토리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을 사고, 가슴을 뛰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애플, 디즈니, 나이키,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유명 글로벌 기업에서는 이미 수년 전, 길게는 수십 년 전부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깨닫고 브랜딩이나 마케팅에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오고 있다. 성공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을 세우려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검증된 전문 기술이 필요하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20년 동안 일하며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몬스터주식회사》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낸 스토리 장인 매튜 룬을 수많은 기업이 찾는 이유다.
스토리를 시작하려면 첫 줄부터 고객을 사로잡아야 한다
_스티븐 킹
스토리를 시작하려면 8초 안에 고객(또는 관객이 될 수도 있고 청중이 될 수도 있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사람의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이 평균 8초이기 때문이다. 뭔가 특별하고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진진한 후크가 필요하다. 훌륭한 후크로 고객의 시선을 붙잡았으면, 다음은 스토리 변화